오늘에서야 휘팍 락카에 보관된 노트북을 병실로 가져와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시즌을 마감하면서 부상 보고서 올려봅니다. 모두 부상 조심하시길 바래요..
- 사고 일시 : 1월 3일 새벽 약 2시 30분 경
- 사고 장소 : 펭귄 중단부 정중앙
- 사고 요인 : 역엣지에 의한 엉덩방아
사실 속도 거의 없었습니다. 구피 방향에서 레귤러 방향으로 보드 돌리던 중에 역엣지 먹어서 그냥 엉덩방아 찧은 겁니다.
헬멧, 손목보호대, 엉덩이/무릎 보호대 모두 착용중이었습니다.
- 부상 : 3번 요추 척추 압박 골절
역엣지 엉덩방아 한방에 골절 발생하였습니다.
골절 발생후 전혀 움직이지도 못하고 몸을 세우기도 불가능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시즌보험에다가 기타 다른 보험들이 꽤 있어 돈은 거의 들지 않지만 요양으로 최소 2주간은 병원에서 보내야만 합니다.
보호대 모두 다 착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척추등의 몸의 근간이 되는 뼈들은 항상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속도도 없어서 부상이 이정도이지, 속도까지 높았다면, 아찔합니다.
다쳐서 누워있는데, 원주기독병원 방사선과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이정도면 양호하다고.
뇌출혈로 죽는 사람도 꽤 있고, 저같은 압박 골절인데, 하반신 마비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 보호대 하더라도 다 보호되는 건 절대절대 아니다.-
항상 기억하시고 안전보딩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