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강촌, 왕초급자 코스에서 열심히 연습하다 리프트 타고 초급자 코스에서 내려오고 있는데....
거의 다 내려왔을 즈음 꽈당 하고 넘어졌습니다. 바로 밑에는 투명한 얼음...ㄷㄷㄷㄷ......
엉덩이로(왼쪽 엉치뼈 부근) 제대로 찧었는데요, 당시 숨도 쉬어지지 않을 만큼 고통이 컸습니다.
물론 움직이지도 못하구요.
어찌저찌해서 바로 큰 병원 와서 뼈가 부러졌나 싶어 엑스레이 찍어봤는데, 다행히 꼬리뼈 골절은 아니랍니다. 휴~
그런데 문제는.....................
괄약근주변이 무지 당긴다는 겁니다.
허리 꼳꼳히 펴고 앉을때나 설 땐 문제없는데
허리를 굽힐 때라든지, 왼쪽 다리를 들어올릴 때라든지, 아무튼 굽히는 동작을 했을 땐,
그 똥GGO 주변이 이루말할 수 없이 찌릿하고 아파 죽겠다는 겁니다.
희안하게도 저는 멍 같은건 전혀, 하나도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허리 구부리기와 다리 오므리기 같은걸 전혀 못하니(그런고로 쪼그려 앉기는 뭐 말할것도 없고)
허리를 편안히 구부릴 수 없으니 허리에 부담도 많이와 힘들고
아주 미치고 환장하고 죽겠습니다.
대체 이게 뭔 부상인가 싶어 MRI, CT까지 죄다 찍어보고 그 난리 굿을 쳤는데도 불구하고
의사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이상이 없습니다. 그러니 퇴원하셔도 됩니다."
아아아~~ 1주일이나 지난 지금, 괄약근 당기는 건 여전하고,
물리치료, 한의원 매일매일 내원하는데도 별 차도 없는것 같고...
뜨거운 찜질 할 땐 그 때뿐인것 같고... 그저 느릿느릿 조신히 행동하는 것만이 최선인 지금..........
혹시 저와같은 증상 있었던 분, 어떻게 치료하셨고 또 얼마나 오랫동안 고통이 지속되었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참, MRI 찍었을 때 엉치뼈 주변에 아주 미약한 디스크가 약간 있다고는 했습니다.
설마 이 미약한 디스크가 원인??? 그렇담 치료법은??
도움을 좀 주십시오 ..ㅡ.ㅜ 저 지금 행동하는 것 움직이는 것 보면 하도 느리고 조심스러워서
무슨 조선시대 여염집 아낙네, 아니 할머니 같사옵니다. (나도 다시 예전처럼 활발하게 뛰어다니고 싶엇!!)
농담입니다...
뭐 병원에서 이상없다니 일단 안심하시고요...
엉덩이쪽에 근육을 작극할정도 심하게 충격을 받으신 모양입니다...
보통 저의 친구들과 보딩을 하곤하는데..
님과 같이 넘어지면 "앗 지릴뻔했다"고 합니다...
그정도로 순간에 괄략근에 힘이 빠진다고 해야하나?
저역시 그런 경험이 많은데... 금방 잊어먹고 그냥 탑니다...
아마 좀 민감하게 생각해서 그러는것 같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