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우로 출격, s1에서 내려오고 있었죠. 오 설질 좋다 그러면서요

s1 거의 다내려오는 마지막 코너에서 뒤에서 "어어"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별이 반짝하더니, 느낌상으론

2~3미터 붕 나르고 데굴 데굴 굴렀습니다. 슬롭에서 대자로 누운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기가 겁나더군요. 어디

안움직이는데가 있을까봐서요. 아니나 다를까 오른쪽 어깨에 약간만 힘줘도 너무 아프더군요. 상대방은 멀쩡한거

같고요. 여튼 팔걸이하고 패트롤 썰매타고 의무실 갔는데 어깨 염좌인거 같고 월욜 병원가서 x-ray 찍어보라네요.

의무실 기록 작성하고 3시간 정도 누워 쉬다가 왔습니다.

다행히!!! 헬멧이랑 각종 보호대 다했기 때문에 이정도에 그친거 같아요.

근데 태어나서 이렇게 아픈 외상은 첨인듯 하네요. 의무실에 앉을 때까지 계속 비명이 나오더군요.

여튼 요즘은 일방 과실은 안나온다지만 상대방 과실이 큰건 명확한 상황인데 합의금이란걸 요구해도

되나요? 팔이 축 늘어져 며칠은 연차를 내야하고 일단 아파 미치겠는데 말이죠. 밤새 잠못자고 그 상대방

얼굴만 떠오르더군요. "막판이라 좀 쐈는데... 어물어물" 하던... 계속 비명지르고 있는 제 앞에서 일행이랑 농담이나 하고 ..--;

제가 LIG 스키 보험에 들어있는데 그냥 치료비만 받는건가요?

글구 혹시 몸통 보호대 사면 이런 어깨 부상 막을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