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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문답에 올렸던글인데요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0800246&mid=Qna
저도 한번도 안꼽혀서 정말 궁금했습니다.
근데 구피카빙하니 바로 꼽히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심한 전경이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진실 입니다. 그리고, 햄머헤드 타다가 노우즈가 슬로프에 꽂혀서 쇄골 부러지신분들
은근히 많습니다.
암튼 햄머헤드가 습설에 쥐약인 이유를 몇가지 종합해 보면,
1. 햄머헤드는 애초에 단단한 기물과 슬로프에서 최고의 활주력과 엣지그립력이 필요한 보더크로스를
위해 설계 되었습니다. 종종 보드 크로스의 기물을 보면 파이프 처럼 생긴 트랜지션이 있는 단단한 설벽을
타는 구간도 있습니다.
2. 햄머헤드의 노우즈 쉐이프는 프리데크보다 낮고, 짧습니다. 그리고 프리데크보다 훨씬 단단해서
습설에 노우즈가 잘 밖힙니다.
3. 햄머헤드의 노우즈 폭은 물론 허리폭은 프리데크보다 좁고 플렉스도 훨 단단 합니다.
때문에 프리데크가 가질 수 있는 Flotation 이 비교적으로 약해서, 노우즈가 잘 밖힙니다.
4. 햄머헤드로 라이딩 하다가 전경으로 발란스가 트랜지션 되는 업ㅡ> 토사이드 카빙 하는 찰나에,
노우즈가 잘 밖힙니다. 이때 어깨로 자빠링 하게 되며 쇄골이 잘 부러지는 경우 입니다.
따라서, 햄머헤드를 타시는 분들은 2월 부터 시작되는 습설을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몇몇 햄머헤드는 바닥을 파고드는 헤드의 쉐이프를 변화하여 출시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선 햄머헤드가 유행한다면, 눈의 밀도가 낮고, 파우더도 많은 유럽에서는 W캠버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트랜스월드 굿우드에서는 W캠버 데크들이 꾸준히 몇모델씩 굿우드에 등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슬라이딩 턴이나 돌핀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W캠버를 더 선호 하시더군요.
아님(no) 생각해 보니 해머타면서 노즈가 꽂힌적이... 없는거 같아요.;; 셋백이 커서 그런가.. 오히려 노즈가 들려있고.. 모글 같은경우 깨면서나가는듯해요.;; 습설에서도 오히려 노즈 떠서 다니는 느낌입니다..; 본능적으로 습설일때 노즈를 드는건지 모르겠으나.. 지금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러하네요.;; 그보다 역엣지에 더 당한 듯 해요
그리즐리님이 아마도 캐논볼로 올시즌 보내셔서 더 덜 느껴지시지 않았나 싶어요. 저도 윗분 말씀대로 여러차례 노즈박혀 날라가면서 고민과 연구끝에 노즈가 안박히는 저만의 무게중심을 어렴풋이 찾아내긴 했습니다만 시즌내내 고군분투했던 과제가 캐논볼로 건너오면서 무의미해졌어요 ㅡㅡ;;; 임마는 쑤셔박히는 듯한 엣지그립감이 아니라 마치 회를 뜨는듯한~ 아주 예리하게 가르며 떠다니는듯한 느낌인데 앵간히 무게중심에서 대충 얼버무려도 기존 가지고 있거나 시승해봤던 해머덱들보다 확실히 노즈가 쑤셔박히거나 그러려는 현상이 덜했습니다. 좀 허무했어요 ;;
데크의 노즈가 꽂히는 이유는 아직 데크를 다룰만한 실력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긴 유효엣지에 턴진입이 빠른 형태의 해머헤드, 거기에 티타날까지 들어가버리면 그립력이 정말 장난 아니죠,
저는 알파인을 타고 있는데 알파인에선 노즈가 설면에 박히는 이유는 셋백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거나,
슬롭상태에 따른 무게중심을 변화하지 못할때 나타납니다, 슬롭이 너무 파우더이거나, 완전 슬러쉬같은 형태면
데크에 셋백을 주고 중,후경으로 무게중심을 잡아야지 원활한 턴이 됩니다, 프리보드가 알파인보다 그립력이
좋다고 볼순 없기때문에 정확한 자세를 만드시면 될거 같습니다.
티타날의 주된 목적은 그립력 향상입니다....ㅎㅎ;
단순히 충격흡수만 좋아진다면 티타날데크가 무조건 적으로 좋아야하지요,
하지만 초보분들께 티타날 보드는 별로 추천드리지 않지요? 그 이유는 티타날이
들어가게 되면 그립력향상이 되는 이유가 그만큼 토션이 억제되고 데크가
억제된 토션만큼 리바운딩도 커지게 되어서 컨트롤이 안되면 위험해 집니다,
게다가 그립력이 좋아진만큼 그만큼의 답력을 라이더가 가져가야 하기에
티타날보드가 좀더 다루기도 힘들고 체력적으로도 힘들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딴소리긴 한데 티타날이 들어간 보드가 비싼건 티타날 자체가 비싸서가 아니고 티타날을
보드의 우드코어와 접착시키는 본딩기술이 비싼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리섬유가
코어와 제대로 접착하는게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라고 하더군요.
진실이라생각함니다 물론 프레스 운용을 잘하신다면 문제없겠지만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잖아요
라운드 덱과 꽂히는 점에서 형상적으로 헤머가 불리한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