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보더를 목표로 맹연습중인 1人입니다~~~
여기 헝그리보더 사이트 알게된지 얼마안되서
열심히 눈팅 하구 있는데
부상게시판 보고 2주전에 베어스 심야보딩하다가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처음으로 글 올려보네용,,,
친구2명이랑 저랑 셋이서 리프트타려고 대기중에 있었어요..
리프트가 4명이 앉을 수 있고 저희는 3명이라
제 옆으로 혼자 오신 30대 중반의 남성스키어 한분이 오시더라구요,,,
그 스키어분이 맨 왼쪽에 탔고 저는 그 스키어분 옆에 탑승하고 올라갔어요~
전 예의있게 "안전바 내릴게요~ " 하면서 말도 해주고,,,
아무튼 리프트가 중반까지 올라간 지점에서
그 아저씨 자켓 속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막 울리기 시작했고
그 아저씨 스키폴 한손에 쥐고 장갑 주섬주섬 벗으면서 핸드폰 꺼내서 전화받으시더라구요,,, (제 눈엔 불안해보였음)
그리고 리프트 도착하기 5미터전쯤에서 전화를 끊으시더라구요,,,
근데 핸드폰을 쟈켓 속에 안넣으시고 그냥 손에 쥐고 있는거에요..
미쳐 핸드폰을 집어넣을 새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별 신경을 안썼죠 저도...
안전바 올리는 지점에서 올릴게요~ 한번 더 말하구 올리구
땅에 발을 디디는 순간
이 아저씨가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을 미끄덩~ 하면서 놓치게 되고
핸드폰은 바닥에서 슬라이딩하면서 배터리와 본체가 이중분리되고
그 아저씨도 그거 주을려고 (리프트에서 엉덩이 띠자마자 벌어진일) 하다가
중심을 잃어서 휘청거리면서 무의식에 제 팔뚝을 잡아버리시는거에요....
앞으로 빨리 비켜줘야되는데 이 아저씨가 팔뚝을 잡아가지고
재빨리 못비키는 바람에 리프트 맨 가장자리 오른쪽에
어깨가 퍽!!! 하고 부딪혔는데 그 반동이 어찌나 쎄던지
그 리프트에 맞고 내려가는 방향쪽으로 진짜 제발로 걸어서 내려갈뻔했습니다....
되게 아프더라구요 숨도 헉 하고 막히고,,,
그게 근데 어깨 쪽이었으니 망정이지,,, 허리나 등쪽에 맞았으면....
리프트에 맞고 아파하니까 친구들이 어머괜찮냐고 이러면서 옆에서
호들갑을 떠는데 그 아저씨는 자기 핸드폰 주워서 괜찮은지만 보더니
그냥 홱 하고 가버리더군요!!!! 뒤도 안돌아보고 ㅡㅡ^
미안하단 소리 한마디도 없이
자기때문에 큰일 날뻔했는데도 뒤한번 안돌아보고 갈 수가 있는지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어디선가 주워들은 소리가 있는데
리프트에서 넘어지려거든 혼자 넘어져라(?) 라는 글귀를 우스갯소리로 들은거 같은데,,,
미안하단 소리도 안할꺼면 내 팔은 왜 잡습니까....................ㅡㅡ^
(아 글쓰다보니 흥분모드)
제가 초보이기도 하지만 베어스타운의 리프트는 속도가 빨라서
처음에 베어스 리프트탈때는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것보다
리프트에서 내리는게 더 무서울 정도였으니,,,,,,,
(다른데는 안가봐서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강촌이랑 베어스랑 리프트를 비교해볼때 베어스는 롤러코스터수준임 ㅋㅋ)
무튼 그날 집에 가서 보니까 팔뚝에 멍이들엇더라구요
팔 안부러진걸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쿨하게 넘겼답니다...
근데 내리면서 핸드폰이 떨어져서 그거 주울려고 휘청하면서 옆사람 팔잡고 진행못하게 하면
리프트를 멈춰줘야되는거 아닌가요........?
리프트 멈춰만 줬어도 안부딪혔을껀데....ㅠㅠ
아무튼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는것 같아요...
조심히 안전하게 보딩하세요~~~^^
첫글이었는데 너무 글이 길었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