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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오늘 연차를 썼죠.
새벽차로 휘팍을 갔죠.
저에게 아침 8시30분 전화가 왔죠.
시즌방 주인집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고.
네. 맞아요. 열쇠를 안가져왔대요.
저는 알려줬죠.
9시쯤 전화가 다시왔어요.
주인집에 예비키가 저희 방은 없데요.
열쇠아저씨 불러서 문을 땄어요 (2만원이 들죠)
따고 들어갔다해서 생각해보니 평소에 시즌방에 놓고 다니는 키 하나가 제 자켓 안에 있네요.
저번 주에 짐 정리한다고 보드 자켓을 가져왔어요. (이번주에 입고 가서 입고 올려고요)
네. 맞아요. 시즌방엔 열쇠가 없어요.
다르게 말하면 시즌방 바깥으로 나갈 수가 없는거죠.
친구에게 말했어요.
열쇠아저씨 아직 있으면 옷 갈아입고 나온 담에 다시 잠가 달라 하라고
친구가 모르겠다면 잠이나 자겠데요.
저는 회사 끝나고 가요
저녁 9시30분쯤 시즌방 도착해요.
친구는 연차써서 시즌방에 잠자고 있어요
웃긴데 좀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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