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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오리역에서 일좀보고 들어오는데..
꼬마녀석 하나가 꾀재재한 옷입고 손도 까맣고..
딱봐도 앵벌이 꼬마..
근데 지 친구라고 노끈으로 지보다 더 안씻은 강아지 하나 묶어가
다니면서 오리역 쓰레기통 뒤적뒤적...
그러다 앞 커피숍 쿠키봉지 들고 뭐있나.. 하고 보는 모습에
짠해가지고... 현금 있던거 털어서
빵 바로 굽어서 파는 가게가가 돈되는대로 다 사서
꼬마녀석 팔에 걸어주고 왔네요..
성인이면 그냥 쌩까고 가는데..
엄청 어린 꼬마가 그러고 다니니 왜이리 불쌍한지..
얼마나 배가 고프면 쓰레기통을 뒤져...
ㅠㅠ..
담에 또만나면.. 또 사줄생각... 돈없어서 죽겠다 죽겠다 하지만..
술 몇번 안먹으면 빵조각 몇개는 충분히 사줄수 있을거 같네요..
어서 봄이라도 왔으면 좋것네.. 애 안춥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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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하셨어요. . .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