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직활강하는 8살짜리 여자아이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보더입니다.
레귤러 스타일 힐턴으로 가는중 뒤에서 어~ 어!하면서 스키 꼬마가 제 오른쪽 엉덩이와 팔을 치고 나갔어요.
프론트플립에 맥트위스트 착시가 보일정도로 심하게 날아가서 깜짝놀랬어요.
저는 넘어지지도 않고 멀쩡했고요. 꼬마 28키로 저 77키로정도...
제가 그자리에 진행중이나 뭐나 저와 부딪혔으니 놀래서 빨리 바인딩풀고 슬롭에 2차 충돌 방지차원에 박아놓고
내려가서 보니 못일어나길래 진정시키고 움직이지말라고하고 전화로 알파하단에 패트롤 불렀어요.
그많던 패트롤 왜 그리 안보이던지...
꼬마엄마는 먼저 내려가서 못봤다고하시고... 시즌방 동생이 유일한 목격자...
의무실 동행해서 사고 경위서 쓰고 꼬마 걱정되서 기다리고 있는데 원주 큰병원 가야한다고... 골절 같다고...
꼬마 엄마 동생들 어린이집에서 데리고가야한다고해서 엠블런스에 꼬마 혼자 타고 가야하는상황.
3시30분쯤 병원 출발해서 다시 시즌방 돌아오니 8시쯤이더라고요.
병원에서 보드복입고 부츠신고 그러고있으니 부끄럽고...ㅠㅠ
꼬마아이 대퇴부 골절되고 다음날 수술하고...
꼬마아빠 제 연락처 주민번호 이름 적어달라하시고... 저는 적어드리고...
정신없고 슬롭에서 난 사고니 100%는없다는 말은 들었고 스키보험은 대인은 안되고...
1월22일부터 오늘까지 10일정도를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잠도 못자고...
대퇴부 골절에 핀박는 수술까지한꼬마 걱정도 되고 신경쓰여서 보드도 못타고 직활강하는 스컬지들 보면 겁나고 구석에서 다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그남아 타러나가면 파크에서 되지도 않지만 제몸다치고마는 성우 작은1번키커 하이컵으로 베이직만 탔네요. 할줄아는것도 그것밖에 없고요.
그리고 설날 고향갔다오면서 스키장 오는길에 원주에서 고속 내리니까 걱정되서 병원들려서 꼬마 괜찮은가??? 보고왔네요.
그러던중 오늘 2월2일 꼬마 아빠한테 전화왔어요.
1차 수술비120만원 나왔다고 저에게 1차만 내라고.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작게 나왔더라고요. 한 300~400 나올지 알았는데...
애기 수술도 잘되고 생각했던것보다 작게나온것 같아서 그럼 제가 100만 드리면 안될까요? 말해버렸어요.
그러니까 그러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그전에 다친날 병원에서 꼬마 엄마께 꼬마 보험든거 있으시냐고 여쭤보니 어린이보험들긴했는데 스키타다 다친거라 보험처리 될지 모르시겠다고하시고..
그다음날 꼬마 아빠가 꼬마 수술했다고 알고 계시라고 전화 왔을때 다시 꼬마 아빠께 꼬마 보험든거 있으시냐고 여쭤보니 없다고 하시고...
사람이 돈앞에서 비굴해지지 말아야하는거 알아요...
헌데 핀박는수술이 핀빼는 수술보다 싸나요 ?
제 사고같은경우 몇대몇인가요?
그남아 다행이라 생각은 하는데 1차 수술비가 2차보다 비쌀것 같은데
애기가 다친게 우선이라는건 알겠는데 저는진행중에 뒤에서 제가 치인건데
어린이보험은 스키타다 다친건 안되나요?
복잡하네요 ㅠㅠ
비슷한 경험이나 주위분들중 이런경우 당해보신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
1차수술비가 2차보다 비싸다면 이건좀 아닌것 같아서 부끄러운지 알면서 이렇게 헝글에 올려보네요 ㅠㅠ
헝글보더님들 비슷한경험이나 이런경우 보신분들 진행이나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리플좀 남겨주세요 ㅠㅠ
부탁드립니다.
사고경위서 있는그대로 제가 레귤러스타일 힐턴 가고있는데 뒤에서 꼬마가 제 오른쪽 치고 나갔다고 썼고요
꼬마는 내려가고있는데 아저씨가 옆에서 부딪혔다고 말했네요 ㅠㅠ
다음시즌엔 스키장 자체 보험있는 맘편한 휘팍으로 갈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