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턱뼈 부러져서 철사로 이빨 꽁꽁 동여매고
사주동안 액체밖에 섭취하지 못했습니다.
믹서기로 갈고 갈아도 이빨과 철사 사이에 끼는 음식물들..
하루 10번 20번 가글하고 라면먹고 싶은 마음에
라면끓여 믹서기에 갈았다가 스푼으로 한숟가락 입에 넣었다가
다 버리고..
10킬로그램 감량후 철사 제거하고 온통 피투성이 된 잇몸으로
화장실가서 출혈 멈출때까지 물로 헹구고 채 아물지 않은 채
피 질질 흘리며 간장찍어 먹을 필요 없이 오징어 튀김 먹었습니다.
일단 병원에서는 같은 병실 다른 환자들 병문안 오셔서 먹는
음식냄새에 힘들었고요..
퇴원 후에도 여기저기 보이는 음식물들..티비에서 하는
음식맛비교프로그램들..
그리고 입을 벌릴 수가 없기 때문에 4층 이상 계단 걸어서 오르내리기
힘들었고요..
결정적으로 당구장에서 일행들 자장면 시켜 먹을 때 우유밖에 못먹는 고통..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