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경남양산에 살고 있는 28살 남입니다.
전 1월 4일 양산의 E 스키장에서 리프트 추락사고로
척추 1,2,3번이 골절되어 두달여간 중환자실에 누워있다가
다행히 신경은 손상되지 않아 이제야 척추보조기구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된 상태 입니다.
너무나 답답한 마음이라 이제서야 글을 올려봅니다.(이전까지는 움직이지 못했으니까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그냥 힘없는 사람은 조용히 입다물고 살아야 하는지..
관련기사와 제 홈피주소를 먼저 올립니다.
http://kr.blog.yahoo.com/jym4671/699 < 관련기사
http://blog.naver.com/moog21/90042806970 < 어머님이 쓰신 일기
http://www.cyworld.com/mini1413 < 본인 싸이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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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고 송구스러우시겠지만 저희 어머님이 쓰신 일기 <<이거 꼭 읽어 주세요.
전 여러시즌째 보딩을 즐기는 보더입니다. 언제나 보호구등 꼭 꼭 챙기면서
라이등을 하였구요.
여러해 함께 했던 장비를 처분하고 새 장비로 교체하고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주 사건 내용은
일요일을 맞아 새 장비도 시험해 볼겸 보딩을 하러 갔습니다. 평소 시즌이 되면
일주일에 3일은 타로 올라가는 편이 었습니다.
1월4일이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평소때는 데크와 바인딩 한쪽을
발에 채운채로 타는데 그날따라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스키폴대로 제 데크를 찍거나
스키로 제 데크를 밟는 분들이 좀 많았습니다.
그래서 데크 상처가 나길래 꼭 껴안고 리프트를 탑승 하였습니다.
뭐 항상 그렇지만 리프트 탈때 일하시는 분들 이용자들에게 안전수칙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리프트 확인하시고, 바 내리세요" 이 말이 끝이지요.
리프트를 탑승자 말자 옆 자리 붙이 자리 잡으면서 제 데크를 발로 차셔서
바로 데크를 놓쳐 버렸습니다. 전 놀래서 저도 모르게 밑을 처다보면서
데크를 주으려 하는 반사행동이 나갔구요. 그런데 안전바에 힘을 주니까
안전바가 올라가더군요.
이미 제 체중과 시선은 밑으로 다 쏠려 있었고, 제 몸은 추락하고 있었습니다.
떨어지면서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을 하였고 출발한지 몇초가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높이 올라왔을까 하는 순간에 제 귀에서는
"우두둑"하는 뼈 부러 지는 소리와 몰려오는 고통에 고함만 질러댔습니다.
안전요원들은 15분~20분이 지나서여 제가 고통에 신음 지를때
도착을 하였고
의무실까지 직선(최단거리)으로 가지 않고
"야! 사람들 눈에 안띄게 둘러서가. 이미지 나빠진다"면서 의무실로 절 이송했구요.
1시간이 지나서야 응급차가 왔습니다. 24시간 항시 대기라고 해놓고
이건 뭔지...제가 시간을 다투는 응급 환자(뇌쪽 관련이나 출혈)이었으면
어떻게 됬을런지요...
문제는 제가 병원에 이송되고도 며칠이 지나서도 양산 E 스키리조트 쪽에서는
제가 다쳤는지도 몰랐고 자기네들은 책임이 없고
이미지 나빠졌으니 도리어 저한테 손해보상을 청구 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괜찮은지 뭔지 그딴건 안중에도 없더군요.
자살을 할려는 행동이었으니 저한테 손해보상을 청구 한다니요...
자살 할려는 놈이 회사 마치고 주말에 스키장에 보딩 즐기러 갑니까ㅠㅠ.
밑에 글은 저희 어머님께서 쓰신 일기에요..얼마나 답답하셨으면...
귀찮으시더라도 읽고 리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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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한탄-도와주세요-2009.1.14일의 일기
[출처] 힘있는 에덴밸리 1.|작성자 묵
아들(28세)이 1월4일 오후에 경남 양산의 에덴밸리 리조트에서 리프트타고 이동중
추락사고로 척추뼈 1번과 3번 골절,2번은 압박골절로 현재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1달은 대소변 받아내면서 가만히 누워있어야 되는 상황이고 입원은 2달정도 해야될것 같습니다.
1월6일 저녁 8시쯤 에덴밸리에 가서 CCTV와 현장을 봤습니다.
직원은 회사에서는 우리가 언론플래를 한다고 오히려 저희에게 손해배상을 하겠다 한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경황도 없고 아들 건강이 우선이라 생각해서 애덴밸리측에도 보상(돈)말은 입밖에 꺼내지도 않았고
기자도 부를 생각은 상상도 못했고 네이버에 기사가 나온줄도 몰랐습니다.
1월7일 낮에 박대리가 어제 우리들간에 오고간 말(내용)들이 그대로 네이버에 기사가 나왔다고 저희를 의심합디다.
기가차서 네이버에 봤더니 기사는 1월5일(22시 20분-뉴시스)와 1월 6일(10시 6분-뉴시스) 기사가 있었습니다.
박대리에게 전화를 해서."전후 말이 맞습니까? 우리들이 만난것은 6일 저녁시간이고 기사는 이미 아침에 나왔습니다
내생각에는 오히려 회사가 힘없는 사람들이라고 무시해서 억누르려는것같다" 고 말했습니다
또, 8일낮에 데일리안 전용모 국장이 병원으로 찾아오고 남편에게 전화도 했습니다.
어떻게 알았냐하니 에덴밸리측에서 병원,환자,전화번호등을 알려줬다고 하고 현장과 CCTV를 봤다고 했습니다.
에덴밸리측에서 보상을 해준다더냐?......보상을 받을수 있다....
"조용히 넘어가고 싶다.아직 수술을 해야될지? 어떤 정확한 의사 판정이 안나온 상태여서 조심스러우니 다음에 도움이 필요할때
도움 청할께요"하고 끊었습니다.
9일 1시 37분에 카페에 스키장 추락사고'안전 불감증' 이란글 올렸네요.
12일 척추 전문병원의 사진 판독결과 더 두고 지켜봐야 되겠지만(1개월 누워있다가 세워서 사진촬영해보고 ....)수술은 안해도 되는걸로(잠정적) 나와서 마음이 한결 놓여 바로 에덴밸리에 가서
관리팀장(신)을 만났습니다.(12일 까지도 전혀 연락이나 환자 상태가 어떠하냐 묻지도 않았습니다)
이날 역시 모든기사는 저희가 언론 플래이 한거랍니다---의이가 없내요
*그런데 에덴밸리측은 보드가 아래로 떨어지자 이를줍기위해 안전바를 들어올리고 뛰어 내렸기때문에
보상은 전혀 해줄수없고 보험(LIG)도 늘 현장에 나와 있어서 뛰어 내린 상황을 다아는데 안된답니다.
그래서" 내집에 놀러와서 다치면 빨간약이라도 발라줘야 된다고 생각한는데 도의적인 책임도 없냐?
교통사고도 보험에서 몇대 몇으로 보상이 나오지 않느냐? 보험회사 담당자 연결해달라"했더니
LIG 보험회사에서 늘 현장에 나와있다면서 알아보겠다고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
*변호사님 말로는 보험회사로 부터 보상은 받을수있다. 척추뼈가 부러지는줄 알면서 뛰어내리지는 않는다 .뛰어도 괜찮을것 같아서 뛰었으니 실수이다.
회사도 소송해서 파헤치면 100% 완벽할수 있겠느냐? (허가과정.안전교육,안전시설 ....)
그렇지만 빈대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울수는 없지 않느냐?....
빽없고 힘없는 처지가 참 한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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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몸이 좀 어떠냐? 괜찮냐? 이런말도 못 들어 보았습니다.
늦은 대학생활에 취직을 한지 두달여만에 그만두고 전 지금껏 병원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너무 눈물이 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정말 이렇게 그냥 입다물고 그냥 살아만 가야 할까요??
저희 카페에회원분 글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 얻고자 이렇게 글을 퍼와서 올립니다;
일이 원만히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