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 저 혼자 단독으로 작업한 물품이
불량이 생겨서 오늘 재작업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물론, 제가 불량냈으니 당연히 제가 마무리 짓는건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외주업체 물건이라 요구사항이
굉장히 까다로운 물건이기에
그만큼 신경써서 작업할려고 했죠.
그러면서 다짜고짜
"니가 작업했으니 니가 마무리 해라"
라는 외주쪽 담당자의 말투에
제 멘탈이 깨질랑 말랑 저울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외주쪽 담당자라도
"이거 불량났는데 한 번 더 작업해주시면 안되나요?"
라고 하면 미안해서라도 더 잘해줄텐데
꾹꾹 눌러서 참다가 결국 와장창 깨졌죠...
일 접고 퇴근할려는거 과장님이 붙들고 말리셨죠.
어차피 그 쪽 물량 받을 일 없으니 참으라고 하시면서요.
결국 사장님께서 특단의 조치를 내리셨습니다.
외주쪽 담당자에게 찾아가서 역으로 박살내고
"우리는 더 이상 그 쪽 물량 못 받는다. 다른데 알아봐라."
라고 하셨다네요.
ps. 승질을 못 견뎌서 판넬을 샌드백 삼아 두들겼더니
움푹 들어가버렸....에효...술 생각이 간절한데
다음날 시합이라 마실 수가 없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