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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or.jpg


제 아이디처럼, 서른즈음에  트럼펫이라는 악기를 쥐게 되어 십여년이 훌쩍 넘은 지금껏 불어오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일주일에 하루 정도 마음껏 나팔을 불고 오죠...


 트럼펫은 스노우보드와 비슷합니다...원시적이고...다루기 어렵고...아무나 쉽게 하지 못합니다.


제 트럼펫은 테일러라고 커스텀 모델인데...보드로 치면 옥세스와 비슷하죠 ㅋ

초보 시절, 딜러가 권해서 샀는데...세계에서 가장 헤비? 한 트럼펫인 건 안 알려주고 ...그냥 좋다...길래 샀다가

초보 주제에 엄청 헤비한 거 다루느라 고생깨나 했습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는 마음으로 이놈하고 씨름깨나 했네요...

지금은 그냥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clous

2015.03.13 13:17:46
*.102.19.212

갑자기 군대 생각이 딱!   

트럼펫터

2015.03.13 13:29:32
*.61.13.98

그렇죠 바로...니니로소의 밤하늘의 트럼펫 ㅋ


논산훈련소 입소대기때 들었던 그 음악은 아직도 왠지 서글퍼지는~

clous

2015.03.13 13:36:00
*.102.19.212

아뇨......  기상나팔 소리요.  빠빠 빠빠빠~ 빠 빠라 빠빠 빠빠빠 빠빠빠 빠 빠라 빠빠 빠라빠라빰~  ㅡ.ㅡㄱ ㅋㅋㅋ

트럼펫터

2015.03.13 13:39:02
*.61.13.98

기상나팔은, 뷰글러라고 신호나팔로 불죠...보드로 눈썰매 타는 거랑 비슷한 ㅋㅋ

clous

2015.03.13 13:21:48
*.102.19.212

저도 악기 다루는 거 참 좋아합니다.

초딩때 리코더 열심히 불었었죠.  당시엔 만화영화 주제가 부르는 데 맛이 들려서... ㅎㅎ

결국 중학교때 리코더 합주반에 들어가 연주회까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피아노도 조금 쳐 봤고, 색소폰도 만져보고....

지금은 클래식기타 독학으로 하고 있어요. 1년에 두 곡 정도 배우고 있는데,

하다 보면 최근에 배운 곡 빼곤 또 전부 잊어버리네요. ㅎㅎㅎ


트럼펫은 역시 처크 맨지오니죠!   children of sanchez.

트럼펫터

2015.03.13 13:32:09
*.61.13.98

맞습니다...악기야말로 인생의 구원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어릴 적에 피아노를 배우다 말았는데...

인생을 살면서 그걸 제일 후회해요...그때 계속 배웠어야 하는데...

중간에 그만두겠다고 여자나 하는 악기라고 떼를 써서 그만 뒀었죠...

지금 우리 애들이 그러고 있다는 게 인생의 아이러니네요..ㅋㅋㅋ 제가 아무리 너 나중에 후회해 해도 소용없다능...

술먹으면개

2015.03.13 13:24:36
*.243.13.88

어릴때 리코더 제대로 못분다고 나머지하고 ..

단소는 소리조차 못냈는데... 

트럼펫터

2015.03.13 13:34:05
*.61.13.98

아이디를 뵈니 술나팔은 잘 부실 것 같은데요..ㅎㅎㅎ

올시즌카빙정벅

2015.03.13 13:42:41
*.214.171.94

설마 보라매 공원에서 ;;;;;;

 

아니길 바랍니다 ㅠㅠ

 

트럼펫터

2015.03.13 13:49:19
*.61.13.98

서울에서 나팔 불었다간 오분 내로 경찰 달려오죠 ㅋ

제 사는 곳은 오분만 달리면 국립공원이 나오는데 단풍철만 빼곤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껏 경찰아저씨들 득달같이 달려올 일도 없었다능~


올시즌카빙정벅

2015.03.13 13:52:11
*.214.171.94

공원에서 부는건 아무도 텃치를 못 할텐데요

 

보라매 공원에서 부시는 분들 많아요

 

한강시민공원도 마찬가지고요

트럼펫터

2015.03.13 13:55:40
*.61.13.98

보라매 공원은 넓지가 않은데다가 그 옆으로 병원도 있고 해서 건물에 부딪히면 되게 시끄러울텐데요...

대개 색소폰이고...트럼펫은 조금 더....직선적이고 시끄럽죠~ ㅋ

사실 안 시끄럽게 불어야 하는 악기인데 어떤 분들은 트럼펫 하면 힘껏 불어야 한다고 너무 불어재끼셔서...


크래지레인

2015.03.13 13:54:44
*.149.144.146

보라매하니....

대학시절 재즈에 심취해서 색소폰을 배웠었는데

보라매색소폰동호회였음요 ㅎㅎㅎ

동호회 평균연령이 한 60정도...

어르신들은 반주기켜놓고 열심히 트롯트 제껴대고 ㅋㅋ 

저는 3개월동안 롱톤만 하다가..  적응못하고 접었는데...ㅠㅠ

아직도 계속 배우고싶긴한데...

이게 워낙시끄러우니 시도를 못하고 있네요...

현재 색소폰은 걍 장식품으로 ㅠㅠ

 

트럼펫터

2015.03.13 14:10:20
*.61.13.98

그러게요....

나이가 들면 그렇게 악기 생각이 나나봐요...저는 남들보다 한 삼십년 빨리 시작한 느낌?

트럼펫 동호회도 대부분 오십대 말, 육십대 초반이 오셔서 지금부터 배워도 되냐고 물어보시곤 하셨죠..

색소폰에 비해 트럼펫이 좋은 건 바로 뮤트기 입니다. 아마츄어라 약음기 끼고라도 연습하는거죠...

보드로 들면 웅진 플레이도시 비슷한 기능? 

크래지레인

2015.03.13 16:53:13
*.149.144.146

관악기라는게 불때 참... 악기와 하나되는 듯한 느낌?

요런게 있어서 좋기는 하더라고요.....

색소폰도 전체를 덮어서 사용하는 뮤트기가 있기는 한데...

대학생때라 밥먹을 돈도 없는데 리드에 마우스피스 등 돈들어갈일이 많아서...

공감대 형성도 그랬고... 암튼 그때 그만두지 않고 계속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은 많이 남네요 ㅎㅎ

어쨋든 언제가는 다시 시작하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 나중에 시작하게 되면 협연이라도 한번 ㅋㅋㅋㅋ

항상 안보 즐음하세용~~~

트럼펫터

2015.03.14 13:05:42
*.61.13.98

감사합니다. 언제 모베터블루스나 한판 땡기실까요? ㅎㅎㅎ

rumk

2015.03.13 17:01:53
*.101.157.66

우아....저는 모으는게 취미라...ㅠㅠ


역시 하나만 주구장창 파는게 좋군요!!


멋지십니다!

트럼펫터

2015.03.14 13:06:41
*.61.13.98

감사합니다...

저도 하나 꽂히면 끝장을 내는 성격이라 이 비싼상표를 종류별로 다섯대 가지고 있습니다.

별달냥냥★KO★

2015.03.14 13:03:40
*.147.215.133

악기들 얘기가 올라오니 저두 옛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추억돋네여....

전 클라리넷을 불렀는데.. 접은지 오래라 다시 해보라 하면 할수 있을지 가물가물하네요

20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버렸네여.. 그시절 함께한 친구들이 생각나네요ㅠ 아이구 보고싶어라들..ㅠ ㅠ

트럼펫터

2015.03.14 13:09:01
*.61.13.98

물론 트럼펫은 브라스 종류의 악기로 입술이 리드라서 하루에 한번씩 안불고 한 몇개월 지난다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거든요...

그게 단점이자 장점이죠..

처음 시작하면 끝까지 가야 하는...

그래도 클라리넷은 배워두면 지금 시작해도 다시 잘 하시게 됩니다. 색소폰도 그렇고 다 리드 악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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