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묻고답하기 이용안내]
잠이 안올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눈은 무겁고 힘든데 잠 들지가 않아요..
약먹고싶진 않거든요 이렇게 지낸게 꽤나 오래되어서
아로마, 따뜻한 우유, 샤워, 책읽기, 등등 해봤는데..
안돼네요.. 불면증 극복하신분 계신가요?
엮인글 :

노출광

2015.03.14 05:33:46
*.156.234.201

술을 끊어보세요.(최소 1개월 만이라도)


그리고 누우면 온갖 잡생각이 들때... 굳이 회피하려 하거나 몰입해서 상처받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객관화'해서 보려 해보세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하얀 토끼가 나타나서 폴짝 뛰면 거기에 의미를 붙이지 마시고...

'하얀 토끼가 팔짝 뛴다고 (내가) 생각하고 있구나' 라고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금방 장면이 바뀌어 바닷가 풍경이 보여서 이쁘단 생각이 들면...

'바닷가 풍경이 이쁘다고 (내가) 생각하고 있구나' 라고 또 받아들입니다. 


이게 계속 반복되면...  나 자신의 '자아'의 움직임이 점점 '객관화'됩니다.  

떠오르는 생각과  내가 겹치는게 아니라... 한 발 떨어져서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편해지기 시작합니다.

모든 상황에 떠오르는 나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관조'함으로써 ...내 주관에 의한 '인위적 의미 부여'가 사라지죠.

(이것은 최면이나 세뇌 같은게 아닙니다. 그저 '객관화'죠..) 


이것은 잘 때만이 아니라  평소 일을하면서 또는 걸으면서 또는 요리를 하면서 다 가능합니다.

너무 당연한것이 나의 주관(자아)의 움직임을  내가 지켜보기만 할 뿐...  평소 생활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조금씩 '객관화'되면서... 판단이 매우 논리적으로 변하고  남에게 상처를 받거나 주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남이 주는 상처마저도  나의 가슴에 닿지 않아요. (상처란 내가 그것을 허용할때만 성립하게 되니까요...) 


어느 순간부터... 꿈도 꾸지 않게 되죠. 

(꿈이란 나의  상처나 욕망이 '무의식'에 저장되어 나타나는것인데... '객관화' 이후로는 더이상 욕망이나 상처는 받지 않게되요)

욕망 자체도 '객관적'으로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도덕적 룰에 의해 피하려 할 필요가 없어서  '무의식'에 저장되지 않아요.

(나의 '욕망' 역시 나의 것이니...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의미 부여'는 필요없습니다.

그저 '내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고  '객관화'해서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거기엔  어떤 설명이나 주관의 개입도 필요없습니다..)

점점 상처는 사라집니다.  있는 모든것을 받아들임으로서 ... '의미'와 '분별'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모든 상처는 나 자신에 의해 생기는 거에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더이상 상처를 주지도  그리고 받지도 않게 됩니다. 

(상처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인위적 노력'도 의미 없습니다. 그저 당시 현장에서 나의 판단에 의해 해야 할 것을 하면 됩니다.)   



결국, 잠을 매우 편하게 잘 자게 되죠.  

아무런 욕망도 상처도 없이... 그저 태어난 그대로  아기처럼  아무런 '인위적 방향성' 없이  그저  생물학적인 생명체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두려워하는것은  무의미한 짓이죠...

모든  '두려움'이 없어져요.  인위적으로 가야 할 곳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으로 해서...  나의 '자아'의 활동은 점차 줄어듭니다. 


그리고 '나'만 남게되죠.  

요까지만 오면... 매일 매일이 참 행복한 나날이 반복되실겁니다.  




인간이 상처받는것은 ...

오직, 자기 자신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상처를 방어하기 위해 자신을 정당화하고  또 남에게 상처주기 위해 자신을 또 정당화하며  계속 반복해서 상처받게 되죠.

그리고 피하고 싶어하는 욕망에 의해  '자아'는  나의 '더러움'을  무의식으로 보내버려서 나에게 직접적으로 상처주지 않게 하지만...  실제론 그것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나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잠을 자고 싶다면...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모든것을  먼저 받아들일 용기를 가져야 할 듯 합니다.  

인간이 더러우면 얼마나 더럽고  도덕적으로 완벽하면 얼마나 완벽할까요? 

따지고 보면.... 거기서 거기에요.   

즉, 나 자신이 더 완벽한 사람이 되려 할수록... 그 '인위성'이 날 더 괴롭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완벽'...   인간은 애초부터 불완전한 존재,  그러나 나는 나의 '인위적 생각'으로  완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가?

그러나 반대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완벽' 그 자체다...  꽃도  나무도 바위도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 

가장 불완전한것은  오직 나의 '인위적 의미부여'일 뿐이다. 

 

가짜가  '진짜'를 알 수 있을까?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가짜는 가짜... 진짜는 진짜다... 

그러나 가짜는 '가짜로서'    그 자신의 오지리널리티를 가진다.  

애초부터 진짜도 옳고,  가짜도 옳았던거다.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옳다. 완벽하다...


인간의 '불완전함'은  그것 자체로 이미 완벽한거다. 

10원 짜리가 옳은가? 

100원 짜리가 옳은가?

아니면, 그 사이에 있는 50원 짜리가 옳은가?   

애초부터 모든것은 옳았다.  잘못된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잘못된것은 오직 나의 '인위적 관념'   ... 이것만이 잘못되었으니   이것만 잠시 제껴놓고  있는 그대로를 '직시'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든것을 받아들이면 된다.  


필요한 것은... 오직 이게 다다...  

더이상 아무곳도 갈 필요가 없으며  인위적으로 아무런것도 만들 필요가 없다.)






('자유로우려는 의미없는 몸짓'  ...

 인간은 처음부터 자유 그 자체였으나... 그것을 막은것은 오직 나의 '인위적 의미부여' 이었다. 

자유로우려는 '인위적 방향성'이  나를 오히려  자유롭지 못하게 했던거다.


당신은 정말로 '자유'가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알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곳으로 가고 있는가?  

아니다.  처음부터 잘못되었다.   '사과'를 본 적 없는 사람이 '사과'를 논할 수 없듯...  당신은 '자유'를 느껴본 적이 없었다.

도대체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그저 나는 나이면 된다... 그것으로 모든것은 충분하다.





자유로우려는 몸짓은  무의미하다.) 








 


그냥, 나는 나에요.     

못나도 나,  잘나도 나...    세상 누구와도 같지 않은...  유니크한  그러면서 평범한 하나의 인간일 뿐이죠.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필연적으로 생명은  사그라 듭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든것을 받아들일 ...약간의 용기만 가지면 돼요.     



햇빛은 여전히 따스하고  바람은 여전히 풍요롭죠.  

그저 손을 벌려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모든 문제는 사라집니다.    


가까운 집 앞에 나가서 걷는 '의미'가 달라집니다.     

'인위적 의미'를 버림으로써 ...   진짜 '나'로서 살게 될 수 있어요.   


내가 만드는 '나'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그저 편하게 걷고  숨쉬고 사랑하고  잠들 수 있게 되죠.      



어떻게?  

그저 나이기만 하면 되요.    

더이상 아무런 곳도 갈 필요가 없어요...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고  어떤 책에도 없는  '사랑의 정의'를 알게 될지도 몰라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사랑'이란 그저 일시적인 호르몬에 의한 현상일 뿐,  곧 사라지게 될 신기루일 뿐이라고...    


그러나





(앗, '스윗 소로우'의 '사랑이야'가 들린다...)

드럼친타이어

2015.03.14 08:59:46
*.145.197.154

허억.. 읽다가 졸았습니다.

노출광

2015.03.14 11:35:24
*.156.234.201

저도 제가 쓴거 읽다가...깜빡 잠이 들었어요;;; 

나요๑ŐεŐ๑♡

2015.03.14 16:02:26
*.62.234.57

긴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ㅜ
전 아무생각없이 눈만 깜빡깜빡 하는지라..
아무 생각이 없이 멍~~~~ 하는데요ㅜ
사랑을 해야하나요...?

노출광

2015.03.14 16:50:26
*.156.234.201

아뇨, 충분히 좋으신 상태인거 같아요.   


알콜에 빠진것도 아니고 정신적 문제도 없으시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뿐...

저녁 검도관 성인반을 끊으세요.   빡세게 뛰면  어떻게 해결되지 않을까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충분히 할만 합니다.)

그린데몽

2015.03.15 13:32:03
*.33.178.1

잘 읽었습니다. .
저한테도 새겨두면 좋은 양식이 될거 같습니다. . ~~^^

드럼친타이어

2015.03.14 09:01:09
*.145.197.154

저의 경우.... 답이 안나오는 걸 생각하다보면....

뇌용량이 작아서 생각 용량오바를 해서 그런지.. 기절하다시피 잠이 오더군요.

요즘 바인딩 개발에 꽂햐서 디자인 본능에 휩쌓여있는데...

답이 안나오는 컨셉을 생각하다보면.. 스르르릇...

나요๑ŐεŐ๑♡

2015.03.14 16:04:06
*.62.234.57

답이안나오는 생각이라...
전 답이 안나오면 얼른 접고
다른걸 찾는지라..

바인딩 개발이라 디자인 본능
뭔가 멋있어보이는데요!!

Bananaswag

2015.03.14 09:47:59
*.211.189.93

학술 서적을 읽으시면 됩니다. 일반인 읽게 나온 말랑한 책들 말고... 심리학 관련된 논문 추천드려요.

나요๑ŐεŐ๑♡

2015.03.14 16:06:02
*.62.234.57

책 읽는걸 좋아하는데 읽으면 더 집중해서요
밤새 붙들고있어요ㅎ
만들기나 해볼까요?

Bananaswag

2015.03.14 16:08:35
*.211.189.93

재밌는 책을 읽지 않는게 포인트에요~ 저도 책읽기를 좋아해서 소설같은거 붙들면 잠 못잡니다 ㅎㅎ 일단 영어로 된 논문을 구해보세요 효과 직빵 ㅋㅋㅋ

나요๑ŐεŐ๑♡

2015.03.14 16:28:35
*.62.234.57

뽀인뜨!!!! 무릎 탁!!!!
실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

울트라슈퍼최

2015.03.14 15:33:44
*.122.242.65

술을..........

나요๑ŐεŐ๑♡

2015.03.14 16:07:38
*.62.234.57

술은 더 안좋다고.. 알콜의존을 할수도있다기에..
실제로도 한동안 그랬었구요
지금은 술을 즐겨하지도 않아서...
그냥 잠이 안올땐 뭘 만드는게 나은거같네요^^

아싸아조쿠나

2015.03.14 16:32:34
*.46.237.149

운동을 해보세요. 자기 몇시간전에요.
그래도 안되면 유투브 내셔널지오그래픽 우주시리즈 모니터 끄고 볼륨 낮춰서 들어보세요. 인체에 무해한 수면제입니다

나요๑ŐεŐ๑♡

2015.03.15 00:47:31
*.62.229.54

운동도 하는편인데 그러네요 ㅎㅎ
소리에 예민해서 방에 시계도없어요ㅜㅜ

林오빠

2015.03.15 00:34:39
*.247.128.160

불면증에는 양파 반 짤라서 옆에 두는 것만으로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나요๑ŐεŐ๑♡

2015.03.15 00:48:28
*.62.229.54

오 처음들어보는 방법이네요!!
꼭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이단뒷발차기

2015.03.15 13:38:19
*.117.73.32

저도 약간의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현재도 그런데요 일단 운동을 빡세게해보세요 그러면 왠만하면 잠이 잘오더군요 그래도 안되면 예전에 생활의달인 수면편이 있었어요 그거보시고 따라해보시면 좋겠네요 파스를 조각내서 관자놀이?미간?에 붙이던것같은데 잘기억은 안나네요 그리고 잠들기한시간 전엔 불끄고등등 찾아서 보시길 추천요 저는 그정도로 불면증은 아니어서 해보진 않았습니다

나요๑ŐεŐ๑♡

2015.03.15 19:12:37
*.62.234.49

파스? 맵지않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앙칼진박여사

2015.03.15 17:12:18
*.32.130.144

저도 한참 고생했는데...

그냥 안 잡니다.

잠들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그냥 다른 일을 해버리죠.

그래서 이틀에 한번 자면서 회사를 한 6개월 다녔나봐요.

좀 피곤하긴 해도 괜찮더군요.

'불면증'이라는 이름에 신경쓰며 잘 자려고 노력할 때에는 그 노력이 정말 피곤했는데 그걸 놓고 나니

안 졸리면 안 자고 배 안 고프면 밥 안 먹는 삶이 참 즐거웠습니다.

회사에서 졸릴 땐 좀 난감하지만 움직이면 또 금방 깨니까요. ㅎㅎㅎㅎ

그렇게 몇달 지나다보니 또 자연스레 잠이 오더라고요. 극복이라는 거창한 글자는 안 어울리는 케이스지만 경험담 한번 적어 봤습니다.

나요๑ŐεŐ๑♡

2015.03.15 19:16:21
*.62.234.49

저두 지쳐서 잠에 취할때까지
그냥 안자는데요 ㅎ 나중되니깐
그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직장생활할때도 시간을 정해놓고 잠들려고
노력하고 잠이 들어도 2~3시간이면 깨버리니깐
무지 힘들더라구요~~ 수면장애인거 같아요ㅜ
못자는거보다 자다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게
더 힘든거같아요~~ ㅜ

카우라이더

2015.03.16 08:26:40
*.187.47.22

전 누우면 자버리는데... 못주무시면 다음날이 힘들잖아요 불면증 클리닉에 한번가보세요 요즘은 숙면을 못이루는분들이 의외로 많이계시더라구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기타묻고답하기 게시판 이용안내] [1] Rider 2017-03-14 57729
32795 이상황 정리해서 다시 ㅠㅠ [20] 짱구는목말러 2015-03-15 1757
32794 폰팔이한테 당한거같습니다... [8] 꿀벌대소동 2015-03-15 1100
32793 이상황...상황정리좀 ㅠ [11] 짱구는목말러 2015-03-15 1553
32792 인테리어 업자의 계약문제 도움즘 부탁드려요~ [2] 스피드광거북이 2015-03-15 812
32791 휴대폰 문의 [2] 해피가이 2015-03-15 534
32790 혹시 웨이크 데크 잘 아시는분 있을까요?? [10] 레켐e 2015-03-15 924
32789 만나는 여자가 있습니다 [18] 별이되어라 2015-03-15 1905
32788 오클* 프로그스킨 운동할때 껴도 되나요? [6] 테니스의왕자 2015-03-15 909
32787 층간소음.. [11] YA 2015-03-15 1627
32786 19금 보드게임도 제작해서 판매가 가능할까요? [2] v곰사탕v 2015-03-14 1895
32785 퇴직금은 기본급으로 측정하나요? [10] 3 2015-03-14 2516
» 힘드네요. [23] 나요๑ŐεŐ๑♡ 2015-03-14 1428
32783 유튜브 안쓰고 vimeo 유료 사용하는 이유가 뭐죠?? file [12] 넘어져 2015-03-13 4003
32782 크루저보드를 샀는데.. [1] 은신느님 2015-03-13 925
32781 옛날 우표 거래하는 싸이트나 카페 있나요?? [2] 불혹보더 2015-03-13 3591
32780 같은 아파트 이사간 친구 찾는방법 [5] 인네어 2015-03-13 1141
32779 혹시 용평 객실 할인권 가지고 있으신분 있으신가요? [17] lovejinb 2015-03-13 837
32778 시즌방관련 문의드립니다. [4] saka73 2015-03-13 954
32777 해외직구 많이 해보신분... [3] gg 2015-03-13 891
32776 술자리용게임도구 중 젠가처럼 생긴거 아시는분요... 옵션매냐 2015-03-13 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