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즐거운 두달여였습니다.
비록 낙엽도 어설프고 턴도 어설프고 하지만
그냥 눈밟고 다닌다는게 즐거웠던 반시즌(1월부터 시작해서 한시즌이라기엔...)
이었네요.
처음 친구따라 보드 처음 타고 재미붙여서
혼자서 가서 연습해야지 하고 지산지산곤쟘곤쟘곤쟘하이원곤쟘곤쟘곤쟘곤쟘의
주말마다 솔로보딩(중간에 평일도 있긴하지만요)하고 와서 월요일엔 피로에 쩔어있고 했던 두달간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낙엽타다가 열받아서(하도 안되서)강습도 받아보고
두번 강습받았는데 처음 사설강습은 앞낙엽도 겨우타는데
뉴오렌진가요 거기 데려가서 강습한 덕에
상급자는 트라우마 생겨서 못올라가는 가슴아픈 사연도 생기고
그러다 곤지암에서 강습 받고 슬립부터 펜듈럼까지 자세 잘못 배운거도 알게되고
(으 돈이...ㅠ)
여러가지 우여곡절도 있고 했지만 그래도 재밌는 첫 시즌이었습니다.
후 이제 진짜 시즌 끝이라고하니
뭔가 섭섭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렇다고 낙엽타러 웅플갈수도 없는일이구욬ㅋㅋㅋㅋ
아무튼 이번 첫시즌 보드 타서 재밌었고
헝보 알아서 더 재밌었던 겨울이었습니다.
이제 불곰에서 마른곰이 되기 위해 다이어트도 하고
체력좀 길러서 웨이크보드란거도 배워봐야겠어요(비시즌용?!)
그리고 다음시즌에는 저도 조용히 헝보 오프벙개에 소리소문없이 참석해보렵니다 헤헷
(소문의 헝글초보님들을 보고 싶어요! 급사에서 카빙낙엽하신다던데....)
그럼 다들 아직 강원도가 남았다하시는 분들은 안보하시고
비시즌 건강 지키셔서 다음시즌엔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뵙겠습니다!
덧1. 저도 슬턴이란걸 해보고 싶은데 한 10년 타면 되겠죠...?
덧2. 모 회원님과의 덧글에서 대화한 내용에 따라.. 다음시즌엔 빨강상의에 노란 바지를 구해보겠습니다...(물론 이게 메인 보드옷은 아닐거에요...)
덧3. 오늘 곤지암엔 꽃보더+꽃스키어분들이 제법 계셨던거 같아요! 물론 안경 벗어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하니에서 타시다가 하니가 점점 죽어가니 한분한분 사라지시더라는...
덧4. 곤지암이나 지산 11월쯤 개장하겠죠...? 곤지암이랑 하이원 투베이스를 돌려볼까나요... 위에 오크벨린가 저기도 시즌권 싸던데.... 흠흠
그런 열정이면 내년엔 슬턴 되실거에요!
글고 경기권은 11월에 개장못했던거같은데요..
12월초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