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2월 5일 하이원을 다녀왔습니다.
김연아도 못설것 같은 빙판에 사정없이 불어대는 바람에 많이 힘들더군요,
저도 몇 번을 일어서려다 안되어서 슬로프 가장자리 펜스 바로 옆에다가
잠시 파킹하고 쉬고 있는데, 묵직한 뭔가가 등을 후려 치더군요.

한번 당해보니 그냥 절로 욕이 나오더군요,
저는 사람이 타고 있는줄 알았는데, 사람은 없고 스키만 한 짝 있더군요,
그만큼 무서운 속도로 내려와서 저를 꽂았다고 같이 간 동생이 말하네요.
허리가 너무 아파서 누워 있으려다 또 테러당할까 겁나서 펜스 밖에서
바인딩 풀어서 데크 꽂아두고 누워있었습니다.

잠시후에 주인인듯한 분이 오시더니 그냥 스키를 들고 쓱 지나가네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 날 하이원 사정이 워낙 안좋아서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사람이라면 느껴야할 도의적인 책임도 찾을 수 없는 사람같더군요.
동생이 테러범 잡아서 병원가자고 했지만 뚜렷한 외상이 없고,
처음 당하는 테러에 막연해져서 그냥 냅두고 내려왔습니다.

저녁때쯤 되니 허리가 아파오고 굽혀지지가 않네요,,
의무실에서 바로 처방은 받고 의무기록도 남겼습니다.
스키보험을 들긴 했는데, 제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을까요,,?
경험해보신 분들 계시면 보험관련해서 조언 좀 구할게요.
엮인글 :

2009.12.07 12:31:23
*.223.16.11

무주에서도 유령데크 하나 5일날 쭉~내려가던데..

신기한건... 내려가면서 사람이 그렇게많은데... 다 비켜가더군요...정말 무섭도록 빠르게........ㄷㄷ
던져

2009.12.07 12:44:17
*.111.135.254

그냥 펜스 밖으로 던져버리시지...-_-;; 많이 안다치셨길...

2009.12.07 12:52:28
*.142.217.230

그런건 집어서 펜스 밖으로 멀리 던져버리시지 ㅡㅡ;;
'-'a

2009.12.07 13:30:40
*.34.216.190

지산에서도 뉴 오렌지에 유령데크 있었어요

처음봤는데 정말 무시무시한 속도로 내려가더라구요... 뒤에 패트롤분도 무시무시한 속도로 따라 내려가시고-0-

근데 그 흉기를 잡으시려던 남자분께서 데크에 제대로 찍혀서 쓰러지셨고ㅠ

패트롤분도 잡으려다가 넘어지셨는데 진짜 초초초초초초초 멋잇게 오른발로 다시한번 데크제지하시려고 했는데

그노무 데크는 무서울게 없이 질주했습니다. 결국 패트롤분은 번개같은 스피드로 쫓아 갔지만 시야에서 멀어졌고

그 남자분은 계속 슬로프에 누워계셨어요 부상이 정말 심하셨던 듯 ㅠㅠ 인상쓰며 계속 누워 계셨는데ㅠㅠ 맘이 아프더라고요

진짜 조심해야겠어요ㅠ0ㅠ 유령데크는 피하는게 상책!! 님도 빨리 나으시고 아무일 없길 바래요'-'!!

2009.12.07 15:59:51
*.226.40.60

도끼 가지고 다니다가 유령 데크나 유령스키 지나가는 순간 바로 찍어서 쪼개버려야된다는....

미국 같으면 촣으로 쏴 맞출 수도 있겠네요. (소음기 달린 총으로 피융~)

2009.12.07 17:10:12
*.127.187.2

스키는 바인딩에 stopper가 달려있어서 타다가 스키가 빠져도 스키 혼자 내려가지 않는 구조입니다만...
그 스키는 아마 이 stopper가 파손되었나 봅니다... ㅠㅠ
빠른 쾌유 하시길 빕니다...

2009.12.07 17:16:57
*.42.42.72

으~정말 아찔하네요~얼른 쾌차하시길바랍니다~^^

2009.12.07 21:43:37
*.187.9.226

바인딩이 눌러져있는상태로 분리대 질주한거라면 스토퍼도 올라가있었겠죵 ㅠㅠ 상상만해도 아프네여 ㅠㅠ 어여쾌차하셔요!!ㅎㅎ

2009.12.08 00:44:22
*.35.11.189

스키가 질주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힘든데...작정하고 내려보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보틍 스키가 이탈하면 스토퍼가 내려가 절대 스키혼자서 질주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스키판을 분리할리도 없는데...스키판이 분리되는 경우는 슬롭에서 넘어져서 스키판에 부츠에서 분리되는 경우인데..이경우에도 사방 10m 내외에 머물러 있게됩니다. 이것은 작정하고 내려보낸것으로 밖에 생각이 안되지만 그렇게 무시무시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을텐데...
민물장어

2009.12.08 08:50:35
*.148.166.203

그날 하이원 계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강풍에 기온도 뚝 떨어져 탑에서 내려오는 구간이 눈가루라곤 거의 없는 빙판이었어요. 아마도 그래서 스토퍼가 내려갔지만 무서운 속도로 등을 후려친 것 같습니다. 생각할수록 끔찍하네요,,

2009.12.08 13:20:20
*.99.242.60

스키 바인딩의 무게조절이 잘 안되어 있으면 그냥 부츠에서 이탈될수가 있습니다. 그럼 스토퍼가 안내려오죠... 스키타시는 분중에 바인딩의 무게조절할줄 아시는 분이 몇분이나 있겠어요. 처음 사실때 그대로 두고 쓰는분이 대부분일듯

2009.12.10 01:06:07
*.239.40.196

하이원 12월 5일 유령데크 내려가길래 따라붙어서 잡았는데 ..한참 슬롭에서 주인 기다렸네요... 데크 주인 천천히 걸어오고 있네요 ...

일부러 버린듯한....저가형데크..

2009.12.11 23:11:33
*.33.67.106

유령데크나 스키는 잡아서 던져버려야해요
그리구 주인나타나면 막 머라하구여 ..
저두 오늘 유령데크 하나 쭉 가길래 다른 사람들 다칠까봐
죽어라 잡으러 갓는데 결국엔 못잡고 .. 주인은 남친이랑 수다떨면서
내려오고 ;;
완전 제 일행들 아니었으면 머라 하고 싶었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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