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 오후 3시경 무주 스피치 하단에서 동호회 동생들과 보딩 중이였습니다.
사람이 많은 관계로 속도도 내지 않았고, 제 앞쪽으로 꼬마아이가 스키를 타고있었기에~ 조금 기다리리려고 속도를 서서히 줄이고(정면으로 서있음)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가기 위해 사람들이 내려오는지 뒤를 확인하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왠 스키어분이 제 다리를 향해 거침없이 태클을
그 이후 전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나고 스키어분을 쳐다보니 연세가 지긋하신 40~50 남성분이시더군요 한동안 말없이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마치 자기는 아무일도 아니라는듯 장비를 주섬주섬 챙기시더니 가려고 하는 겁니다, 저도 일어나서 "아저씨 저기 저도 죄송한데요 아저씨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는 해주셔야죠" 그랬더니
아저씨 왈 " 내가 왜? 같이 타다가 넘어진건데 내가 왜 미안해야 하는데.!!" 순간 할말이~.......
진짜 속으로 욕이라도 하고 싶었고~ 어디 한군데 콱 쥐어 박고 싶었지만
아 이런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도 내가지겠구나~ 생각했죠~
전 그냥 똥밟았다 생각했고 내려갈려고 하는데 제 앞을 막으시고는 "왜? 뭐가 문제야? "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로 일관하시고 이제 협박까지 하시더군요
순간 협압이~!!
연세드신분한데 잘못한 짓이데 저두 쌍욕 바가지로 해 드렸습니다 한 1분간 저의 장점인 험상궂은 얼굴과 신체 스펙으로 밀어붙이니 아무말씀없이 쳐다만 보시기에
갈길가세요 하고 내려왔습니다. 잠시 뒤 돌아보니 저 따라올려고 하시는것 같아 보이던데... 그냥 도망 갔습니다.ㅋㅋ 솔직히 좀 무서워서~ 아저씨 인상이 ㅎㄷㄷ
오늘 한숨 자고 일어나니 허리가 무척이나 아프네요~ 이따 반차내고 병원이나 가봐야겠습니다..
아 신혼 2년차인데 애기도 없는데 아~ 내허리!!!
자동차 운전도 마찬가지겠지만요...
그러나 또 상대편 말 들어보면 달라 질 수도 있으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