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용평에서 알파인보더와 사고가 있었습니다. (일방적으로 부딧혀 헬멧및 데크외 손상)

먼저 글쓰기 앞서, 알파인싸잡아 욕하는게 아니구, 사고 가해자가 알파인보더라 부르기 편하게 그렇게 하는거라는거 이해해주시길...

08/09 시즌에 어의 없는 사고를 당하고 전화번호하나 딸랑들고... 너무억울해 여기 저기 참 많이도 알아봤습니다.

일방적으로 받아놓구, 슬롭사고는 50:50 이라고 외치고 또 외치는분들께 말하고 싶었습니다. (자기 가족이 그렇게 다쳤어도, 그런말 할수 있냐고~)  그래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아니라는거...

그래서 소송했습니다.  

데크(에찌) 쇠부분까지 파일정도로 박아놨다면, 과실치상 성립이라 하더라구요...

형사소송먼저해서, 민사로 가지고 가려고 했습니다.. (형사 벌금 뚜들겨 맞게 하고, 민사에서 애좀먹일려구요)

가해자분 돈이 많이 아쉬웠으니, 사고내고 발뺌하려 한거겠죠? 말바꿔서^^  

밑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이었으면 끝났을지도 모를일을... / 늦게라도 사과 한마디와 몸은 괜찮냐고 물었으면 그냥 넘어갔을껍니다...적어도 헝글 보더에 제가 글을 올렸을때 라도 전화해서 사과하셨더라면 고소안했을겁니다.

헝글보더 글보구, 형사고소 들어가기전 고소장 접수전화 받으시고 저한테 전화해서는 헝글보더에 본인을 파렴치한으로 몰아놨다고 화내시고, 명예회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하시고 전화 끊으셨더랬죠...

사고후에 내려가서 전화하니 갈비뼈 나갔다는분이 다시 보딩하러 슬롭에 올라가계시고, 의무실에 일행데려와 50:50이라고 큰소리 치길래 50:50인지 진심으로 궁금했습니다...(제가 소송까지 생각한건 알파인 보더 옆에서 부추기던 젊은 알파인이 50:50이라고 너무 당당하게 말하길래...  결심했습니다...진실이 어디까지인지...)

형사판결쯔음 지방검찰청 중재위원회에서 소집을 하더군요... (3월말정도에 고소장 접수하고 소집은 7월초에 받았습니다.)

고소를 하면 가해자쪽에서 가까운 경찰, 검찰쪽에서 조사나, 소환을 받더군요...

중재위원회에서 4명정도의 의원들이 앉아서  양쪽 이야기룰 따로따로 들어보고,(한사람, 한사람 개별적으로 들어갑니다.)

가해자랑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몰라도 제가 제시한 금액에서 딱반으로 잘라 합의 해달라하시더라구요..

돈때문에 그런거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 (형사벌금및 민사까지가면 가해자 엄청 손해볼거라는거 그때 깨달았나봅니다)

중재위원회가 계속 합의를 유도하고, 지방사회라 그런지.... 저도 법무사며, 변호사며 다 알아보고 했는데...민사로 넘어가도 건질거 없다고 하시더군요...ㅎㅎㅎㅎ   (중재위원들 나이 많아 보이시는분이 지역사회라고 가해자편에 서서 합의 유도하드라구요)

절대 합의 안볼라그랬는데... 제 개인적인 사정상 신경을 계속 쓸수 없는 부득이한 이유가 생겨 사과받고 제사한 금액 반값에 그냥 합의 봐드렸습니다...

진짜 민사까지 가서 몇대~몇!! 요래 판결 가지고 오고 싶었어요^^  (판결보다 더 중요한일이 있었네요~)


안전장비 꼭하고 안전보딩하세요^^  
엮인글 :

2009.12.23 10:05:13
*.93.1.147

그래도 잘 마무리 되신거같아서 다행이네요.. 보호대는 필수~

2009.12.23 10:36:21
*.15.154.29

고생하셨어요.. 저 같았으면 판결받았을듯 ㅡㅡ^

2009.12.23 11:47:08
*.175.243.124

작년에 헝글 가입전.. 눈팅중일때 본듯한 내용인것 같아서.. 검색해 봤는데..
그 분 맞군요..

기본적인 매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그간 고생많으셨습니다. ^^

2009.12.23 12:42:46
*.146.32.4

지민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덕분에 비슷한 상황에서 배째는 분 들이 많이 줄겠지요. 감사합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소송 과정과 방법을 간략히라도 올려 주시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씨즌 부상 없이 즐거이 지내시라 빌어 드릴께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09.12.23 14:52:33
*.172.118.114

혼자 소송준비하는 동안 여러분들의 댓글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사고(피해자)로 억울하게 저와 비슷한 경우가 있다면 언제든지 제 짧은 지식 나눠드리겠습니다.
INDY (인천스노우보드) 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용평에서 시즌을 보내구 있구요.
소송과정과 방법을 올려드리는거 어렵지는 않지만, 못된 가해자들이 참고하여 악용할수 있기에..(뭐 그닥 특별할거 없는 소송과정이긴하지만요 ^^;; ) 사고 당사자가 되어보면 그 심정 압니다.
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물어봐주세요^^
ㅇㅇ

2009.12.23 16:13:36
*.77.168.228

지민님..

어느 정도의 용기도 필요한 행동이었던듯 싶어요..

소송과정에서 번거로운 일도 많았을텐데 너무 수고하셨네요..

스키장에서 피해를 입게될 많은 보더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례인듯 싶네요..

존경합니다..^^

2009.12.23 17:25:23
*.186.33.15

고생 많으셨습니다....

2009.12.23 17:33:32
*.27.198.136

고생하셨고, 잘 읽었습니다.

저는 항상 보험+안전장비 착용하고 탑니다.
위에 사람 처럼 사과로 끝날 일을 크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죠...

고생하셨네요

2009.12.23 18:10:51
*.200.26.13

헝글보드장소식에 올라오든 글들 대략 파악한 사람들

쌍방이라는게 5:5 라는 공식이 아닌거 제발 인지해주세요.

10:0이라는게 없을뿐이지 9:1. 8:2도 쌍방이라는 말입니다..

슬로프에서 거의 박아놓고선 어디서 주어들었는지 무조건 슬로프에서는 쌍방이니 5:5 하자고 제발 하지맙시다.

최소한의 예의좀 지키시구요....

2009.12.23 20:20:08
*.124.28.246

지민님 상당히 고생하셨겠네요. 제가 아래글에도 썼지만 지금 저희누나가 비슷한 상황을 겪구있네요. 그래서 궁금한점이 있어 여쭤보고 싶은데 쪽지로도
괜찮으신가요? 괜찮으시다면 쪽지로 몇가지좀 여쭙고 싶은데요...
^^

2009.12.23 20:55:46
*.69.145.10

고생하셨습니다..
50:50진짜로 그런거라도..스스로 피해를 줬다는 생각이 들면 먼저 사과하는게 운선일텐데...
배째시는분들 ...피해자 입장에서 ..하번더 생각하시고 행동햇으면 좋겠습니다~^^

2009.12.24 08:03:38
*.152.67.203

수고 하셨어효~~



지민님

2009.12.24 09:50:20
*.95.98.222

고생하셨어요. 그래도 일이 그럭저럭 잘 풀리신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역시 보딩은 안전보딩이 최고...ㅎ
리오

2009.12.24 16:55:12
*.48.34.39

합의 안보면 끝까지 가보실 계획이었나요?
끝까지 갔다면 법무사 변화사만 배불려 주고 결국에는 득보다 실이 더 많았었을듯.
원하는 보장 다 받아낼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바로압시다

2009.12.25 11:31:32
*.199.126.194

지민님의 소송의 의의를 둔 점 아주 동감합니다.

사고에 대한 책임이 5:5라고 나오는건 피해자와 가해자의 책임판단 이기는 하나 이는 피해자가 피해보상을 요구하였을때 패해자가 요구하는 피해액에 대해서 5:5라는 거라 생각합니다.

헝글보더와 기타 다른 보더, 스키 동호회, 카페 등에 보면 무조건 5:5라고 하는것을 봐 왔습니다.

그동안의 판결 사례가 5:5라는 판결이 나왔던걸로 5:5가 거의 기준이 되어 확산되는데 이는 잘 못되게 받아드려 오히려 일을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한번 판결에 대한 내용을 확인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절대 5:5가 쌍방 과실이므로 가해자가 보상할 이유가 없다는 아닙니다.

안전하고 건간한 시즌 보내세요!
ㅎㅎ

2009.12.26 12:35:32
*.223.142.4

지민님. 고생하셨습니다~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ㅎㅎ

2010.01.11 16:44:10
*.172.118.114

리오님...
득과실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금전적인거 말씀하시는거죠?
뭐 박복한 월급쟁이 이긴 하지만, 변호사비용이며 이것저것 알아보고.. 득과 실을 따져보고 실이 많다하여 뻔뻔함에 그냥 그러려니 해야할까요? (가해자가 노린것도 그것이었겠죠?)
금전적으로 손해볼수도 있었겠지요...펀드해서 날린셈 치려고 했습니다.... 그만큼 감정이 쌓였다는거겠지요..
소송...우습고 재밌어 보여서 한거 같아 보이십니까? 가해자가 예상하는데로 "지가 뭘 어쩔꺼야~" 요따위 생각 하며 옆에서 부추기고 그랬던 사람들한테도 보여주고 싶었구요.. 진정 5:5 가 아니라는거 보여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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