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소개로 헝그리보더 첨 알았는데 좋은 글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회원 가입한 초보 라이더 입니다...
부상보고서 게시판 보니까 남 일 아닌거 같아서 짧은 소견으로 글 하나 쓰고 싶어 지네요.
대게 관절 부상시 심한 부상이 아닌경우 동네 정형외과를 가는게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동네 정형외과에서 모든 관절 관련 부상을 판별해 내는데에는 무리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사람들의 심리는 내 몸이 약간 이상한거 같지만 의사가 괜찮다고 하면 다 회복 됐나보다. 라는
애매한 자기합리화 과정이 있을수 있기에, 정확하지 않은 부상 판별로 이후 2 차, 3 차 부상 (회수가 거듭 될수록 회복
기간은 체감상 2 배씩 늘어난듯...)의 위험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험상 말씀드리는데, 일단 관절 부분의 부상을 입으면 1 차적으로 동네 정형외과에서의 응급처치는 받으시되
그걸 맹신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1 차 처치 이후에 다시 큰 병원에 정형외과, 또는 정형외과에서도
관절클리닉이나 관절센터 같이 좀더 자세히 부상 부위를 관찰하는 곳을 찾아가서 반듯이 2 차 진료를 한 번 더 받으셨으면 합니다.
저 같은 경우 동네 정형외과에서 그냥 물리치료만 받자고 해서 그거 믿고 운동 계속 하다가 4 번인가? 무릎을 더 다쳤습니다.
네번째 다쳤을 때 다른 동네 정형외과 갔었는데 거기서도 그냥 물리치료...
미련한 성격에 그제서야 관절클리닉 갔더니 바로 증상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왼쪽 후방 십자인대 연골판 퇴행성관절염 증...
여튼 저같이 동네 정형외과만 맹신하다가 2 차 부상 당하시는 분 계실까봐 글 적고 갑니다...
아무튼 회원여러분 안전 보딩하시기를...
P.S. 우리몸에서 자고 일어났을 때 치료되는 병은 가벼운 감기, 일시적인 두통 정도 일뿐인거 같습니다... 관절은 한 번 다치면 회복 잘 안되요. 그냥 시간 좀 지나면 통증을 못 느낄 뿐.
P.S.2. 동네 정형외과를 비판하고자 쓴것은 아닙니다. 그저 주관적인 경험상 동네 정형외과 맹신의 후폭풍이 너무 커서 노파심에 썼습니다...
'왼쪽 후방 십자인대 연골판 퇴행성관절염 증'이라고 쓰셨는데, 퇴행성 관절염을 제외하고는 진단명은 아니네요..
예를들어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었고 연골판이 찢어지고 퇴행성관절염도 왔다고 할 수는 있겠네요..
그리고 동네정형외과에서 치료받은게 문제였다기 보다는 4번 더 다친게 문제였겠죠..
어떤 정형외과에서 다쳤는데 보드를 더 타라고 했겠어요..
글쓴분께서 의사의 처치에 따르지 않아서 병을 더 키웠다고 생각이 되네요..
본인도 잘 모르시면서 동네 정형외과 탓을 한다는게 무리인듯 합니다..
치료에 정말 큰 차이가 있었을 지도 의심이 나고 처음 다쳤을때와 나중의 상태가 같다라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동네 정형외과라고 무시하지는 마세요 그분들 모두 병원에서 수련과정을 거쳐서 전문의를 따신 분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