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오후 무주 웨스턴슬로프에서 내려가던중 서역기행과 만나는 카누리프트 근처에서 스키A자형으로 엄청난 속도를내며 달려오던 꼬마애가 저희 일행여자애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저는 현장을 못봤지만, 뒤에서 뭔가 퍽 소리가 났고 사람들이 사고났다고 웅성웅성 대길래 뭔가하고 가서 보니 저희 일행여자애더군요.
허리에 상당한 충격으로 일행여자애는 일어나지도 못했고, 초등학생정도로 보이는 꼬마 남자애는 별 부상없이 일어나서 자기 엄마로 보이는사람과 무슨애기를 주고받고있었습니다.
엄마로 보이는사람은 더 가관... 쓰러진사람은 쳐다도 안보고 자기애만 챙기더군요.
덕분에 격분한 저희 친구가 악쓰면서 뭐라뭐라하니까, 끝까지 괜찮냐는 말한마디 없고 부딫치면 애가 위험하지 어른이 위험하겠냐라고 하네요;;;
쓰러진 여자애가 허리가 아프긴하지만 애가 그런건데 어쩌겠냐고, 그만하라고 말려서 연락처도 못받고 상황종료되버렸습니다.
여자애는 타는 중간에 허리가 아퍼서 카페테리아 가서 쉬고있는다고 내려가버리고 결국 시간 끝까지 못채우고 하산했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건 사고난 지역이 두 슬로프가 만나는 지역임과 동시에 리프트대기줄 들어가는 입구쪽이라 당연히 속도를 줄이는게 맞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아무리 애가 와서 받았더라도 뒤에서 빠른속도로 와서 들이받아버리면, 것도 무게좀 되보이는 꼬마남자애가 키 160도 안되는 여자애를 받아버리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수도 있다는거죠
요즘 들어서 크게 느끼는건데... 꼬마스키어들이 너무 무섭습니다.
스키는 초보도 속도를 빠르게 내려가기가 쉬워서인지, 별로 못타는데도 활강으로 내려오는 사람이 많더군요...
특히 꼬마애들이...처음부터끝까지 한자세만 유지하면서 빠른속도로 내려간다는;;;
뭐 뚜렷한 대책이 있는것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철저한 안전교육을 시키는것 외에는 답이 없을듯 하네요...
사고난 일행이 내일 후유증이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에효...........
요새는 프리웨이까지 초보임이 분명한 꼬마스키어를 동반한 어른도 있네요
한동안 꼬마애들없더니 이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조심하세요 남은 시즌동안 ....후유증안생기게 병원도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