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 상급자 코스 상단 부분에서 초등학생과 충돌이 있었습니다.
보드 타면서 피할수 없는 상황은 이번이 처음일듯 하네요..
급경사에서 내려가던중 옆에서 갑자기 초등학생 보더가 넘어지는 바람에 바로 데크로 충돌
부딪치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최소한 어디 부러졌을것 같은 예감이 들더라구요..
일단 아이는 자지러지고.. 옆에 있던 누나는 어쩔줄 몰라하고.. 다행히 위에서 있던 스키어 부모님 내려오셔서
애 달래고.... 그 와중에 남편분과 마누라 분 화내시고.. 남편분과 말다툼 하고... 제가 충분히 사과를 했는데도
약간 흥분하신듯 절보며 자연스럽게 내밷는 육두문자... 거기에 욱해서 같이 육두문자...
저도 애가 있어서 그마음 충분이 이해 합니다..
어쨋든 괜찬타고 의무실 안간다는거 제가 우겨서 패트롤 불러서 의무실가서 사고 경위서 작성하고
바로 응급실 가자고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 보호자 분은 다음날 가겠다고 하셔서 마무리 하고 왔습니다..
부딪힌 제 잘못도 있지만 참 속상하네요.. 잘 타지도 못하는 아이를 데리고 상급자로 데려오면 ...
참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안전 보딩한다고 하는데 이런 사고 있으니 더 속상합니다..
자기 실력에 맞는 코스를 이용합시다.. 서로에게 피해 없도록....
아무쪼록 아이가 안다쳐서 정말 다행입니다......
십년 감수 했어요...
다친건 어쩔수 없지만 욕이라니.. 어휴
아무튼 두분 다 괜찮으신거죠? 부디 다치지 않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