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특히 제일 납득을 할 수 없는 말중에 하나가

"비판/비난을 할 자격이 없다."

물론 저 말 자체가 어떤 상황에서 쓰이냐에 따라 맞는 말이 될 수는 있지만,

인터넷에서는 다수의 경우,

저 표현으로 논점일탈과 피장파장의 오류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A라는 사람이 B를 폭행하고, A가 인터넷에 'B를 때렸는데 나름 B가 맞을 짓을 했다. 근데 고소당할듯한데 저 초범이 아니어서...처벌이 많이 나올까요?'란 글을 씁니다. 그리고 곧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B를 비난하고 비판합니다. 반성하는 모습이 부족하다는거죠.

여기서 C라는 한 네티즌이 '과연 당신들이 이 사람을 비난할 자격이 되는가?'라고 묻습니다.

이건 '다른 생각'이 아닌, 몰상식이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경우지만, 더 낮은 급으로 내려가면

영화를 비평하는 글에 대고, '그러면 니가 영화를 만들든가.'라는 더욱 몰상식한 궤변도 있구요.



아무리 개인사라 할지라도 인터넷에 모두가 볼수 있게 타의/강요에 의함이 아닌, '자의'로 공론화가 되는 순간,

거기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자유와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봅니다.

A란 사람을 옹호하는 의견 역시 자유지만, 그 반대의 의견을 '자격이 없다'라는 식으로 뭉개는건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 아닐지.


또한 자신의 관점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짜고짜 막말을 하는 건 더더욱 그릇된 언행인거죠.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피차생면부지인 사람간 소통에서 인신공격성 발언이 들어간다면 원래의 주장은 당위성을 잃게 되는겁니다.


주로 눈팅만 하고 크게 헝글에 정이 닿아있지도 않은 과객 수준이었지만

헝글 와서 난생 처음으로 크게 기분 확 상하고 가네요.


난데없이 쌩뚱맞게 튀어나온 일기 같은 글 죄송합니다.

엮인글 :

여자랑한번도모태범

2015.03.20 13:17:18
*.101.35.176

무슨일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너무 맘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이자나요~ ^^

 

스마일.jpg


첨부

박BomB

2015.03.20 13:30:05
*.117.80.3

본문에도 간단하게 썼지만, 

여자가 남자한테 폭행당하는 거에 간접적인 트라우마라고 해야되나... 좀 안좋은 기억이 있는지라... 

당사자가 아닌 3자인 입장에서 좀 흥분하고 오지랖을 떨긴 했는데, 

그게 좀 바보같아 보이긴 했어도 '당신은 정상이 아니다'란 막말을 모르는 사람에게 들을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았거든요.

비로거였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워낙 자주 보이는 아이디다 보니 평소에도 저러나 싶고. 쩝.


여튼 사려깊은 댓글과 이미지.. 감사합니다.

코피쑤한잔

2015.03.20 13:31:57
*.88.84.10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clous

2015.03.20 13:46:45
*.102.19.212

기성용이 잘못했네요.   ㅡ.ㅡ;;;    ( 저는 낮은 급 얘기만 할래요~ ㅎ )


멋진 닉네임을 가지셨다고 느끼는 1인.

스팬서

2015.03.20 13:48:39
*.214.199.56

틀린것과 다른것을 모호하게 만든건 나쁜사람들이 자기합리화를 위해서 만든 방어장치이고

자신도 언젠간 한번 그 장치를 쓸 날이 있다면 틀린걸 다른거라고 말하는 사람을 지지하겠죠.  

헬미♥

2015.03.20 14:17:32
*.58.112.55

무슨일 있었나요? 뭐 솔직히 사람일이란게...

수학공식적으로 따져서 이거 재고 저거재고 하다보면................

내손엔 아무것도 없는 공허함이 남고~ 그러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전 그냥 ..-_- 나대로 살렵니다.


무슨일 있으신지 모르겠지만요 .. 그냥 힘내시라고~ 응원한스푼 드립니다.^^ 힘내세요^^


웃자구요.. 스마일~

예고없는감정

2015.03.20 14:38:10
*.168.171.118

토닥토닥..

인격형성이 덜된 사람들은 인터넷을 못하게 막아버려야 하는데 말이죠..

자격이나 정신상태를 운운할 지경이면

그사람은 인사담당자나 정신과의사? ㅎㅎ  요건 웃으시라고 농담이었고요 ^^:

 

쓰신글중에 많이 공감가는 내용이 있네요

저도 비슷한 유형의 예시를 들자면.

헝글에 유명한 대사 있잖아요.

'로그인이나 하고 말해라' 

비로거가 욕을 한것도 아니고 그냥 의견 적은건데도

원래의 논점에서 벗어나서 다짜고짜 로그인하라고 푸쉬.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2] Rider 2017-03-14 43 235749
117931 아 토할거 같다(요)ㅜㅜ file [32] 양팔벌리고... 2015-03-20 14 1623
117930 심장이 빠운스빠운스 두근대네요! file [27] sweetyj 2015-03-20   1670
117929 일해야 하는데............. [2] 초보™ 2015-03-20   533
117928 또 하나 배웠습니다 [23] 북치는남자 2015-03-20   1051
117927 주말에 강릉이나 속초오실 분 없으세요? [11] 張君™ 2015-03-20   964
117926 불금에 다들 뭐하시나요?? [38] drumbaby 2015-03-20   1024
117925 회사에서 단체 복을...... [10] 세르게이♡ 2015-03-20   2261
117924 눈이 감기고....졸려올땐 말이죠... file [24] BUGATTI 2015-03-20   5850
117923 간만에 눈시울이 촉촉... file [50] 베어그릴스 2015-03-20 5 1616
117922 날씨가 너무 좋아요 ㅜㅜ [13] 표돌v 2015-03-20 1 660
117921 빼박 봄 -_- file [8] gomad 2015-03-20   877
117920 엉덩이가 들썩들썩. [33] 그믐별 2015-03-20   1155
117919 드뎌 후쿠시마 원전 연료가 사라졌습니다... ㅠㅜ [16] JussiOksanen 2015-03-20 1 1772
117918 카시도 이번시즌에 어깨 연다던데... [15] 조조맹덕 2015-03-20   2144
117917 하다하다 이젠 유럽까지.... file [18] 초보™ 2015-03-20   1722
117916 재밌는게 매년 바뀌네요 [32] 하미HaMi 2015-03-20   1318
117915 웹섶 하다가 본 글인데 반성되네요.. [19] (``0쳐묵쳐묵) 2015-03-20 6 1069
117914 저도 14/15시즌권 구매 히스토리~~ file [10] 간지주세요 2015-03-20   1353
117913 맛점하셧나요?... ^_^ file [11] 눈속에서슬립 2015-03-20 7 836
» 은근히..다른게 아닌, 틀린 사람들이 있더군요. [7] 박BomB 2015-03-20 3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