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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일 납득을 할 수 없는 말중에 하나가
"비판/비난을 할 자격이 없다."
물론 저 말 자체가 어떤 상황에서 쓰이냐에 따라 맞는 말이 될 수는 있지만,
인터넷에서는 다수의 경우,
저 표현으로 논점일탈과 피장파장의 오류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A라는 사람이 B를 폭행하고, A가 인터넷에 'B를 때렸는데 나름 B가 맞을 짓을 했다. 근데 고소당할듯한데 저 초범이 아니어서...처벌이 많이 나올까요?'란 글을 씁니다. 그리고 곧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B를 비난하고 비판합니다. 반성하는 모습이 부족하다는거죠.
여기서 C라는 한 네티즌이 '과연 당신들이 이 사람을 비난할 자격이 되는가?'라고 묻습니다.
이건 '다른 생각'이 아닌, 몰상식이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경우지만, 더 낮은 급으로 내려가면
영화를 비평하는 글에 대고, '그러면 니가 영화를 만들든가.'라는 더욱 몰상식한 궤변도 있구요.
아무리 개인사라 할지라도 인터넷에 모두가 볼수 있게 타의/강요에 의함이 아닌, '자의'로 공론화가 되는 순간,
거기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자유와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봅니다.
A란 사람을 옹호하는 의견 역시 자유지만, 그 반대의 의견을 '자격이 없다'라는 식으로 뭉개는건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 아닐지.
또한 자신의 관점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짜고짜 막말을 하는 건 더더욱 그릇된 언행인거죠.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피차생면부지인 사람간 소통에서 인신공격성 발언이 들어간다면 원래의 주장은 당위성을 잃게 되는겁니다.
주로 눈팅만 하고 크게 헝글에 정이 닿아있지도 않은 과객 수준이었지만
헝글 와서 난생 처음으로 크게 기분 확 상하고 가네요.
난데없이 쌩뚱맞게 튀어나온 일기 같은 글 죄송합니다.
무슨일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너무 맘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이자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