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 저녁 성우로 심야 철야 타로 갔습니다.
일행들이랑, 델타를 타고 브라보로 넘어가려구. 내려오던 중 일행 친구를 잠시 기다리는데,
슬로프 위에서, 빠른속도로 유령 데크 하나가 내려오더 군요.
주위사람들이 피하기 바빴구. 소리 지르고 그러는데, 데크는 제쪽을 향해서 오더라구요.
그냥 피해버릴까, 하다가 슬롭 거의 하단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더 내려가면
사람들이 크게 다칠까 싶어서, 무리해서 손으로 잡았습니다.
두터운 벙어리 장갑을 끼었는데도, 손이 찌릿찌릿하네요. 잘못하면 제 손이 나갈뻔 했어요.
근데, 황당한건 제가 데크를 잡고 나서, 어슬렁 어슬렁 남자 한분이 내려오더니, 씩 웃으면서
대충 감사합니다.. 그러고 그냥 가네요. 제가 보기엔 사람들이 많이 다칠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였는데.
데크 주인인 여자분으로 보이는 사람은 그냥 어슬렁 어슬렁 걸어내려오구요.
참 황당했습니다. 절대 슬롭에서 데크 풀고 쉬지 마세요. 그러다 데크 밑으로 쓸려 내려가서 잘못하면 대형사고 납니다.
그리고 사고 내신분들. 사태의 심각성을 좀 생각하세요.
그럼 모두들 즐보딩 하세요.
어제 휘팍에서도 유령데크 하나 봤네요..
주인은 데크 쫓아가다가 포기하고 일행들한테 돌아가더라구요..
데크는 어쩌자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