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3시를 조금 넘은 휘팍 파노라마 슬롶 하단에서 넘어지면서 어깨가 뒤쪽으로 탈구 되었습니다.
그놈의 고글(산지 한달도 안된 크로우바 고글, 루비렌즈) 때문에......웬일인지 습기가 너무 차서 벗고 내려가서 말리려고 했는데...
턴을 하던 중 데크에서 일어나는 눈보라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황에 넘어지면서 안면과 어깨로 랜딩을 한 것 같아요.ㅠㅠ
한참을 누워 있었는데...눈뿌리고 가는 스키어랑 보더들.....주겨 버리고 싶더라구요.
누워있는 시간, 내려오는 시간, 의무실에 있던 시간...그 참을수 없는 고통이란....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의외로 쉽게 끼우더군요. 그땐 정말 거짓말 같이 고통이 사라지더니...
집에 와서 통증이 있고, 혹시나 해서 병원 갔다가 평일에 정밀 검사 받기로 하고 요양중입니다.
아침부터 갑자기 조금씩 손 저림 증상이 있네요. 어젠 안 그랬는데.....어깨도 순간순간 너무 아프구요.
별일 없어야 할텐데....(보조기 착용중)
이렇게 올시즌을 접어야 하는건지......아니, 매번 부상 당하는걸 보니....보드를 접어야 하는건지....
어제 3시넘은시간 검정 핼멧에 흰색 하늘색으로된 보드복 입고 파노라마 슬롶에서 넘어지는거 목격하신 분 계신가요?
그리고, 어깨가 뒤쪽으로 빠져 보신 분 계신가요?
무개념 충만 스키어와 보더들 조심해야 할거에요. 내가 간절히 기도하는 중이니
도와 주시려고 자꾸 뒤를 보면서 그냥 가신 보더분...미워효~~~마음은 받겠습니다....
안전 보딩하세효~~~들
아무리 소리 질러도 보고만 있고 안오던 패트롤.....당신이 고통을 아시나요.....ㅠㅠ
수술 할려구요......끼우고 나면 언제 아팠냐는듯이 ㅋㅋㅋ 그래도 9일에 휘팍으로 떠납니다......이넘에 보드 중독 ㅠㅠ
빠져있을땐 1분이 한시간 처럼.....왠만하면 수술하세요! 보니까 자주 빠지시는거 같은데 이젠 물리 치료 잘한다고
완쾌되질 않습니다...그냥 조심스럽게 타시다 시즌 끝나면 수술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