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있었던 사고입니다.
무주 루키힐상단(상급자)에서 보딩을 하던중
루키힐상단과 하단이 만나는 지점에서 충돌사고가 났습니다.
상단쪽에서 라이딩을 하던도중에 하단 리프트하차지점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것을 보고
속도를 죽이고 사람들 사이를 지나려고 하던찰나에
옆으로 진행하던 초보스키어랑 충돌이 났습니다.
여자분은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를 하셔셔 그 여자분과 같이있던 스키강사가 페트롤을 불러 의무실로 갔습니다.
같은 스키동호회로 보이는분들이(한 10명정도) 의무실을 기웃거리더군요.
저랑 충돌나신 여자분은 머리가 아프다며 계속 침대에 누워있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대전에가서 CT촬영을 하기로하고 이동하려는 찰나에
같은 동호회분이 집이 대구인데 뭐할로 대전가서 치료를 받느냐 하면서
무조건 대구로 가신다는 겁니다.
저는 할수없이 그럼 병원에 가시면 일단 전화주십사 말씀을 드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날 오후 5시경 그 여자분을 대리고 가신 남자분이 전화가 왔습니다.
CT/MRI촬영 다 했는데 다행이 문제는 없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성의는 보여야 되지 않겠냐고 말을 하시고는 그 여자분 오빠들이 대구에서 깡패고 대구에서 제일 잘나가는 학원 강사인데
하루라도 학원에 못나가면 손해가 얼마고.... 명문대만 보내는 최고의 학원강사라는둥....
그때 당시 문제없었던 스키하고 스키복이 다 망가지고 고글이 작살나고....등등...
무조건 오늘안에 해결을 보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당황스러워서 그럼 저도 알아보고 전화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니까 뭘또 알아보고 자시고 알게 있냐면서 못믿으면 직접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마치 선처해주시는것처럼 100만원을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조금 머뭇거리니 금액이적어서 놀랐어? 하시면서 저를 놀리시더라구요.
우선 다치신분한테 죄송한 마음으로 잠도 잘 못자고 계속 멍... 하니 있는데
이렇게 전화가 오니 조금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과실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조금 선처해주시면은 안되겠냐고 하니
장난치는거요? 라며 1원땡전한푼도 못깍는다고 하시네요.
조금 답답한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배상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다짜고짜 그분이 최고의 강사고 하루라도 못나가면 손해가 얼마고 하면서
100만원을 선심쓰듯이 말씀하시는 그분의 행동이 의심스럽구요.
휴.......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무서운곳이였군요... 세상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