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비발디 중급 코스 진행중이었습니다.
저는 아래를 향해 ( 뒷낙엽 ) 으로 내려 가던중 잠깐 멈춰 있었습니다.
위에서 ( 앞낙엽) 으로 내려 오시던 보더가 제동을 하지 못하여
보드 데크에 이빨이 찍혔습니다.
대명측에서 나와 의무실에서 진술서를 썼습니다.
그쪽에서 자신이 제동 미숙으로 인해 피하지 못하고, 앉아있던 저와 충돌했다고 썼습니다.
( 막무가내로 앉아 있던것은 아니고, 무릎을 땅에 짚고 일어나려던 참이었죠)
저는 앞이빨 정 중앙 두곳 중 한곳은 금이가고, 한곳은 이빨이 깨졌습니다.
보드 타보신분들이야 아시겠지만, 저는 데크와 부딪힌 순간 이빨이 모두 뽑히는 줄 알았습니다.
이만하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데크와 부딪힌 이빨이 무너져 내리진 않을까 하루하루 조마조마 하네요.
이제 합의를 보려 하니, 가장 좋은 재료로 이빨을 수습하고 싶은 저와는 달리,
그쪽에서는 이것도 교통 사고와 마찬가지로 한쪽이 완전 잘못은 하지 않았고,
쌍방과실이라고 나오네요.
교통사고로 따지면, 저는 정차된 차를 와서 부딪힌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슬로프 중간도 아니고, 사이드에서, 뒷낙엽으로 내려가는 어중간한 자세로
오랫동안 휴식을 취했다고 보기도 힘든 상황 아닙니까?
저는 평생 써야할 치아가 부서졌습니다. 가장 좋은 재료라는것도 사실 의학적 진단이지,
저는 평생 이빨깨진 여자로 살아야 하는 피해보상 조차도 받지 못하고
파손 부위가 넓지 않으므로 더 저렴한 재료를 요구 하는 그쪽.
보더님들 보시기엔 저 상황도 5:5 입니까?
저는 진행중이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교정이 끝나 치아 뒷쪽으로 마지막 교정기까지 덧데고 있는 중이지요.
모두들 안전 보딩하세요. 이제 보드를 다시 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흑흑,
이제 뒤쪽에서 쉭~ 소리만 나도 무서워서 주저 앉게 되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