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7일 목요일 저녁 9시-9시30분경
*필자는 구피로 탑니다.
*하단에서 슬로프를 올려다 보았을때의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본인: 22세 여성 충돌상대방: 35세 남성(둘다 일행이 없었음)
토우엣지로 슬로프 오른쪽으로 내려가던중 뒤에서 엄청난 바람소리가 들려 어? 하는순간 꽝!
어떻게 넘어졌는지 모르겠으나 정신차렸을때는 슬로프를 위쪽으로 엎드려져 누워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발목이 너무 아팠고 힘을주어 뒤집어보려 했으나 아예 오른쪽 발목에 힘이 안들어갔어요.
그래서 그상태 그대로 꼼짝달싹 못하고 수십초 이상 엎드려 있었습니다.
얼굴까지 완전히 슬로프에 엎드려있는 상태라 충돌상대방분을 보진 못하였지만 수차례의 <가래침뱉는 소리>와함께 옆에오셔서
절 지켜보셨습니다. 전 일어나 보려고 했지만 힘이 전혀 들어가지지 않았고
<여기서부터 실수로 글이 삭제되어 다시 작성합니다.
글이 조금 달라지고 일부내용은 추가되었을수도 있으나 사건과 관련하여 다른사실을 지어내어 한것은 없습니다.>
그상태로 전 몇분가량을 아픔때문에 울면서 그대로 슬로프위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목에 힘이안들어가서 못일어나겠다"라고 말씀드리니 그제서야 <패트롤부를까요?>를 수차례 되물어보시며 패트롤을 부르셨습니다.
그과정에 있어서도 그분은 114에 연락을해서 비발디파크 전화번호를 물어봐서 비발디로연결해서 패트롤로 연결하느라 늦었다/ 라고
하셨는데 결국 그것도 전화연결안되고 절 구하러오신분은 마침 지나가던 패트롤분이 우연찮게 발견하고오신것입니다.
제가 일부러 안일어나는것도 아닌데 충돌상대방분께서는 <가래침>을 뱉으시며 올라오셔서 <괜찮냐 미안하다>는 말은 한마디도없이
몇분을 그대로 절 지켜보기만 하셨고 제가 못일어나겠다고 말했을때는 마치 일부러 그런다는 것처럼 패트롤을 꼭불러야 하냐는 식으로
수차례 부를까말까를 되물어보셨었습니다.
패트롤이 오는데까지의 꽤 오랜시간동안 저는 엎드려져있는 상태기때문에 몸을뒤집어보려 수차례 시도했으나 그때마다 발목에 힘을
줄수가 없었습니다. 뒤짚기는 포기하고 겨우 추스르고 일어나 OTL자세로 있었고 패트롤분이 오셨을때 그자세 그대로 바인딩을 푸르고
패트롤분께서 데크를 빼주셨습니다.
그리고 팔을 들어봐라 뒤로 돌려봐라 발목에 힘을줘봐라 움직여봐라 등등을 해보았지만 오른쪽발목은 움직일수가 없었고 (조금 힘을 줄수는
있었지만 심한 통증이 있었음) 손을 올려보았을때는 오른쪽 날개뼈 언저리가 땡기면서 높이 올리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전 실려내려왔고 의무실로 옮겨졌습니다.
의무실에서 부츠를 빼고 물리치료사 같은 분께서 발목을 살펴보시고는 부러진것같지는 않으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졌을수도 있다/
일단 압박붕대를 감아줄테니 무리하게 움직이지말고 병원에 가보아라/ 라고 하시고 오른쪽어깨부분과 발목에 파스를 뿌리고 발목에는
압박붕대를 감아주셨습니다.
그동안 콘도에 있던 제 일행 (동갑내기 여자2명)이 제 신발을 가지고 왔구요.
충돌상대방분과 저는 각자 사건경위서를 작성하였고 교환하여 싸인한뒤 복사된것을 서로 맞바꾸어 가졌습니다.
이과정에서 충돌상대방분은 진행방향을 그리는 그림에서 저와 아예 반대로 작성하셔서 패트롤분께 다른건 어떻게 하냐니까 일단 사인하라고
하셔서 싸인하고 복사본을 받았습니다.
충돌상대방분께서 옆에와서 서계시길래 <부러진건 아닌것 같으니 너무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같다. 놀라서 힘이 안들어가는것 같으니까
난 좀더 누워있다가 가겠다. 내일 병원에 갔다와서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그분은 나가기 직전에 허리에 파스를 뿌리고 가셨습니다.
친구들의 부측을 받고 콘도로 돌아와 상대방분께서 작성하신 경위서를 읽어보니 한두줄로만 적어놓으시고 제가 기억하는 사고방향과 달라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작성하신 경위서를 읽어보는데 그림에서 진행방향이 잘못된것같아 연락드렸다고 말씀드리니
<내가 뒤에서 부딧혔다고 썼으면 된거지 그게 중요하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그럼 아까 제가 넘어져있을때 가래침뱉으면서 올라오셔서
괜찮냐고 한번도 뭍지않으신거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했더니
<그렇게 엎어져서 울고있는상황에서 내가 괜찮냐고 물어봐도 괜찮다 어떻다 대답할수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안물어본거다>라고 그게
잘못됬냐는 식으로 답변하셨습니다. 그래서 <벙어리랑 부딧히면 벙어리한테는 괜찮냐고 안물어봐도 되는거입니까>랬더니
<어차피 대답못할 상황인데 괜찮냐고 뭐하러 물어보냐>는 식의 답변을 반복하셨습니다.
그리고 전 스키장사고가 뒤에서와서 부딧혔다고 무조건 100%뒷사람잘못은 아니다. 그러니까 내잘못이 0%로전혀 없다는건 아지니만
전 뒤에서 와서 부딧힌 경험이 있기때문에 라이딩시 어느정도의 각도까지는 후경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그때 못봤다는 것은 거의 활강으로 내려오신것 아니셨냐니까 <본인 수준에 맞는 슬로프에서 타지않은것도 너의 잘못이다>라셨습니다.
그래서전 <제어하지 못하는 속도로 내려오는게 잘못아니냐>니까 서로 못봤으니 쌍방과실이라는 식이셨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생각인지> 물었습니다. 내일병원에 갈껀데 그쪽에서 전화안받고 그러시면 내가 곤란하니까 어떻게 하실 생각이냐니까
일단내일 병원에 갔다와서 연락하기로 하고 통화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발목에 계속 통증이 심해지고 왼쪽 새끼손가락부분과 엄지손가락에서 손목으로내려오는 부분이 아파와서 새벽2시쯤 의무실에
가서 왼쪽손에 파스를 뿌리고 발목에 얼음찜질을 했습니다.
다음날 셔틀이 다섯시반에 서울로 돌아가는 것이여서 병원에 전화해서 알아보니 그시간에는 진료를 받을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오전 첫진료(9:30)으로 예약을 해놓고 이대로 충돌상대방분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온 답장 <저도 허리가 아파서 병원갈려구 그러거든요 서로 보험이 되니깐 다친건 보험으로 해결하구요 데크는 저도
망가졌더라구요 그래도 미안해서 한 수리비 5만원 드릴려구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내상태가 어떤지모르는데 그런식으로 제시하시니까 좀 어이없다. 일단 병원에갔다와서 얘기하죠.> 라는식의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치료비야 서로 보험 처리 하면 되구 장비는 서로 망가진건데 배상 의무가 있나요? 그럼 서로 연락 그만하구 법대로 하죠>
라시길래 통화를 했습니다.
난아직 얼마를 요구한것도 아니고 상태가 어떤지 모르니까 병원에 갔다와서 얘기해야되지 않겠냐 수리비나 병원비도 일이만원이 나올지
십만원이십만원이 나올지 모르는데 당장 내가어떻게 대답을 하냐 고했더니 문자내용과 같은 내용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고는 두사람이 난거니까 합의를 해야지 이런식으로 본인 의견만 말씀하시고 제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그럼법대로해
라고 하시는건 솔직히말해 이제 난모르겠다 배째라 이런말이랑 뭐가다르겠냐/ 입장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내입장에서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겠냐 고 말했습니다.
-서로 못봐서 충돌했으니 둘다 과실이 있는데 왜자꾸 내잘못이 100%인것처럼 말하느냐
-장비는 나도망가졌다 그래도 한오만원 줄라그랬는데 그것도 사실 안줘도 되는거 아닌가?
-나도 허리가 아프니까 둘다 보험이 있으니 병원비는 각자 보험으로 하면 되지않느냐
그래서 전 병원에 갔다와서 얘기하자고 계속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야야 부터 시작해서 반말하시면서
너 어제부터 말 4가지없게 하더니/ 넘어져서 안일어날때부터 돈 뜯어먹으려는 꽃뱀인줄 알았다/ 한탕해보려고 한다/ x발/ 짜증난다/
됫고/ 난이제 상관안할테니 법대로해라/ 전화하지마라/ 니전화번호 스팸해놀꺼다/ 신고하던가 마음대로해라/ 너랑 전화하는거 짜증난다/
라고 수차례 욕설을 반복하셨습니다. 제가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됬고, 그러니까 니맘대로 하라고>라는 식으로 저의말을 자르셨고
반복해서 욕설과 저런내용의 말만을 하였습니다.
왜자꾸 반말하시냐고 그러니 <그럼 너도 반말해>라고 수차례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똑같은말 계속하지 말라고 x발! 나이 헛투로 드셨습니까. 지금 이게뭐하는 짓입니까.> 라니까 본인 나이 헛먹은거 맞다고
그러니까 법대로 하라는데 짜증나게 왜자꾸 그러냐/ 전화하지말아라/ 등등의 욕설 다시 반복......저는 욕 딱 저거 한번했네요.
그리고 그래도 열상이상 차이나는 분이고 똑같이 감정적으로 말하면 똑같은사람밖에 안될것 같아서 그후에 계속 존대썼습니다.
계속 법대로 법대로라길래 전 제가 얼마를 달란게 아니라 아직 상태를 확실히 모르니까 병원갔다와서 얘기하잔건데 왜그러시냐는 내용의
말을 했구요.
급기야 결국에는
<야, 나 너랑사고난적 없어>
라면서 웃음을 흘리셨습니다. 전 정말 제가 잘못들은줄 알고
예?
<나 너랑 사고난적없다고>
예?무슨말씀이세요?
<나 너랑사고난적없다 전화하지마 끊는다> 뚝_
위에 작성된 내용은 저의 생각을 배재하고 있었던 대화내용으로만 작성하기위에 노력하였습니다.
전 절대로 돈이나 구체적인 배상을 요구한적이 없으며 한탕? 같은 생각 해본적 없습니다.
그저 당시 병원도 안갔다온 상태에서 어떠한 답변도 확실히 해드릴수 없기때문에 병원에 갔다와서 얘기하자는 말을 한것뿐입니다.
그런데 꽃뱀이니 한탕이니 x발과같은 욕을 들을만큼 제가 뭘 잘못했나요?
2번 뒤에서 오는분과 부딧힌적 있는데
*1. 새데크로 두번째 라이딩이였는데 스키어분이 박으셔서 에폭싱맡겼습니다. 솔직한 심정은 새장비였기때문에 속상했으나 다친곳도
아픈곳도없어서 괜찬냐고 하시길래 괜찬으니 조심히 타시라고 하고 바로 슬로프위에서 끝-
*2. 슬로프 하단에서 속도를줄이는중 뒤에서 어떤남자분이 덮치셔서 하이백 찍히고 난 앞으로 꼬꾸라짐. 속도가 거의없는상태여서 큰 부상은
없었으나 바인딩도 새거였는데 찍힌자국보니 깊게패이고까임 충돌자분은 벌써 리프트 줄스고 있음 열받았으나 찍힌자국보고 저게 내 다리에
안박은게 다행이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그냥 넘어갔음
제가 이만큼 잘났다 고 쓰는게 아니라 전 절대 한탕 해먹으려는 생각 눈꼽만큼도 없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은것입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언제나 안전보딩하세요:D 그리고 사고는 제가 주의한다고 안나는건 아니더군요.....
12월부터 보드타기 시작한 보드초보이지만 스키경력은 10년쯤 되는데
활강해서 뒤에서 덥친거면 그 동물은 초급자 가야합니다...
보아하니 개념을 집에다 두고온거 같은데... 보는 제가 다 열받네요...
전문적인 내용은 뒷사람에게 패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