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충돌 사고를 겪었는데 이에 대해 궁금해서 여러분들께 여쭙습니다. 딱히 물어볼 곳이 없어서요..ㅜㅜ
우선, 제가 중급자 코스에서 (약간 경사가 심한 곳이었습니다) 보딩을 하고 있는데 앞쪽에 초보로 보이시는 여자분이 두 손을
벌리고 슉 나타났습니다. 여자분은 큰 S자를 그리면서 감속으로 타고 계신거 같았구요. 저는 앞에 일단 여자분이 나타나서
감속을 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아서 주저 앉아서 감속을 시도했는데 그것도 부족해서 결국 여자분과 충돌을 하였습니다.
제가 앉은 상태에서 데크로 그 여자분 다리부분을 쳤는데, 여자분이 넘어지면서 왼쪽팔꿈치에 충격이 있었던거 같았습니다.
패트롤을 불러서 의무실 내려가니 의사분이 골절은 없는거 같은데, 신경이 놀랐거나, 실금이 있을 수도 있으니 서울에 올라가서
X ray를 찍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외관상으로도 붓기나 멍 등의 증상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상황 진술서에 뒤에서 감속을 하다가 부딪힌걸로 적었고, 서로 진행 경로가 겹친다는 내용에 대한 진술은 빠졌습니다.
그 후, 그 여자분이 서울로 가서 병원에 갔는데 골절은 아닌데, 깁스를 하였다고 연락이 왔고 일단 오늘 치료비를 달라고 요구하시는
상황인데요. 오늘 치료비만 내고 끝나면 다행이지만, 앞으로 계속 연락이 와서 사사건건 돈을 요구할까봐 걱정이 되네요.
제가 궁금한 사항은 다음 2가지 입니다.
첫째, 위와 같은 상황에는 과실이 각각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둘째, 진술서에서 진행경로가 겹친다는 진술이 없었는데 제가 나중에 소송이나, 경찰서에서 진술 시에 효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슬로프에 서있는 사람을 받은게 아니고, 서로 타다가 부딪혔으니 진행경로가 서로 겹치고 서로 확인이 안되서 부딪혔으니
쌍방과실인거 같은데요, 지금 그쪽에서는 제가 100% 과실이라고 하시는거 같습니다. 물론 부딪혀서 아파하시니까 도의적으로라도
죄송하다고 얘기를 계속 했는데, 그게 빌미가 되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는지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
치료비 얼마 안나오면 물어 주시고 각서 같으서 받아 놓으세요~
치료비 많이 나오면 판례를 찾아서 보여 주시고 과실 비율 따져서 물어 주시길....
소송 걸리면 정말 낭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