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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말미에 유니온 바인딩 베이스플레이트에 붙어있는 쇠붙이 장식을 잃어버렸습니다ㅠ
오른쪽은 빠지긴 했으나, 잘 챙겨뒀다가 순간접착제로 다시 부착을 해놨으나..
왼쪽은 이미 사라진 뒤라 결국 찾지 못했었죠~
'UNION'이라고 새겨진 부분입니다.
이렇게 된채로 사용을 하려니 마음이 아파서..
고민 끝에 DIY를 결심합니다.
뭘로 메꿔야하나 찾아봤는데, 에폭시 퍼티라는 재료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쥐꼬리만한 크기인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클 것 같았는데,
해답을 찾았습니다 ㅋ
다이소는 역시 진리입니다.
샌드페이퍼(사포)와 미라클픽스(클레이 형태의 에폭시)를 구매했습니다.
계획은 이랬습니다.
미라클픽스로 대충 모양을 내서 빈 곳을 메꾼 다음에, 샌드페이퍼로 갈아 낸 다음~
굳기 전에 원하는 문구(제 태깅 싸인)을 송곳으로 파낸 다음에~
도색을 하고, 음각으로 새겨진 태깅은 다른 색상을 입힐 계획이였습니다.
계획대로 잘 메꿨습니다.
처음부터 사포질 하려면 너무 빡세니까, 대충 모양에 맞게 깎아낸 뒤에..
마무리로 샌드페이퍼로 매끈하게 모양을 완성해줍니다.
샌드페이퍼로 작업할 때 주변까지 갈아내면 안되니까 임시로
테이핑해서 보호해줍니다.
그리고 송곳으로 제 싸인을 파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결국 망했습니다ㅠㅠ
이유는 주변에 살짝 조금 더 마무리한다고 만지다가 망쳤어요.
그래서 깨끗하게 포기! 다시 매끈하게 갈아내버렸습니다.
일단 도색작업을 남겨둔채 마무리지었습니다 ㅋ
프라이머로 베이스 도색을 했습니다. 이래야 착색이 잘 된다길래..
얼마전에 하이백 조절 나사 도색할 때 쓰던게 있어서 다행입니다 ㅋ
작업완료-
일단 허전한 빈 곳을 채운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작업도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문구를 넣고 싶었으나 실패한게 아쉽지만, 나름 만족합니다.
- 미라클픽스 : 2,000원
- 샌드페이퍼 220방 : 1,000원
- 프라이머 : 5,500원
- 3M 상온흑색착색제 : 5,700원
- 총 2번의 택배비 : 5,000원
정리해보니 꽤 많이 썼네요;;
그래도 마음의 평온을 찾았으니, 싸게 먹힌걸라나.........
그리고 흑색착색제는 다른데도 쓸일이 많을 듯 합니다.
유니온 바인딩이 도색이 상당히 약해, 잘 벗겨집니다.
따로 사진은 안남겼지만 이번 작업하면서 부분부분 까진 곳도
흑색착색제 이용해서 메꿔줬습니다.
휴- 이제 진짜 올 시즌은 끝났네요.
작업을 마치고 나니, 다시 한번 더 실감이 납니다.
모든 장비들을 제자리에 잘 넣어두고, 제 방에는 팔려고 내놓은
데크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저를 쳐다보고 있네요.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ㅋㅋ
p.s 쓰기전에도 고민했는데 자게에 남겨야 할지, 장비사용기에 남겨야할지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