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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싱 후 비닐에 데크 넣고 실리카겔 넣어 보관하신다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혹 도움 되실까 아주 짧은 지식 조금 투척해봅니다.
관련 분야의 전문가는 절대 아니고, 수년간 여기 저기서 주워들은 지식들을 종합한 것이라 혹시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실리카겔은 완벽하게 밀폐된곳이 아니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제가 적어도 10년 넘도록 사진 취미가 있는데, 지금은 전기 꼽아 쓰는 제습함을 쓰고 있지만, 전에는 헝그리 제습함을 이용했었습니다. 바로 커다란 락엔락통에 카메라와 실리카겔을 같이 보관하는것이지요. 그런데, 밀폐가 딱 되지 않는 짝퉁 락엔락통은 소용이 없습니다. 소용이 있는지 없는지는 습도계를 제습함 안에 넣어보면 알 수 있지요. 밀폐가 완벽하게 잘 되지 않는 밀폐용기에 실리카겔을 넣어봤자 용기 밖의 습도나 안의 습도나 같습니다. 그러니까 옷장에 걸어놓은 옷의 속주머니에 실리카겔을 넣어놓는 등의 행위는 아~~무 의미가 없는것입니다. 또한 실리카겔의 효과가 지속적인게 아닙니다. 일정량 이상의 수분을 빨아들이면 더이상 빨아들이지 못합니다. 이 때에는 전자렌지 등에 적당히 돌려주면 머금고 있던 수분이 날아가고 다시 제습력이 회복됩니다.
아주 강력한 제습제 중에 잘 알려진게 바로 물먹는 하마 이지요. 요게 그러니까 염화칼슘입니다. 이녀석은 너무 강력해서 문제가 됩니다. 수분기 뿐만 아니라 유분기 까지 빨아들입니다. 카메라 본체나 렌즈 등을 보관하려면 습도 40% 정도를 유지하는게 가장 좋다고 하는데 밀폐된곳에 물먹는 하마를 사용하면 10% 미만까지도 바짝 습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런 강력한 제습력 때문에 물먹는 하마는 밀폐되지 않은 옷장 같은곳에서도 충분히 힘을 발휘하는 것이지요.
아울러 염화칼슘은 철을 쉽게 부식시켜 버립니다. 따라서 너무 강력하고 금속을 부식시키기 때문에 옷장의 제습 목적이 아닌 카메라나 데크 보관장소의 제습용으로는 절대 적절치 않은 것이지요.
대강 정리하면...비닐에 데크를 넣고 실리카겔을 넣으실 것이라면 비닐을 완벽!! 하게 밀봉하시길 바라고.. 물먹는 하마는 사용치 마시길권장하며, 어설프게 김장비닐에 넣고 실리카겔 넣으실 것이라면 아무 효과 없으니 그냥 너무 습하지 않는곳(화장실이나 다용도실, 베란다 등)을 제외하고 방구석 같은곳에 대강 오픈해서 보관하는편이 차라리 나을듯 합니다~
^^ 알찬정보 감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