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오전 10시 30분경 리틀폴라에서 힐엣지에서 토우엣지 전환하면서 윗쪽에서 초고속 낙엽으로 내려오시던 보더분에게 직격당해서 수술받고 3일 입원했다가 퇴원했습니다
리틀폴라가 경사가 좀있어서 가해자분이 브레이크를 잡았으나 워낙 속도가 있어 정지가 안되었고 주저앉으시는 바람에 데크가 들려서 정강이 쪽으로 접근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점프를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잘못하면 그분 안면을 제 데크 엣지로 가격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데크면을 약간 들어주면서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날이 들린상태로 접근해서 제 부츠 상단에 엣지가 부딪치며 미끌리면서 정강이를 훓고 전 공중에 1.5m정도 뜨고 그 밑으로 가해자분이 통과해서 20m정도 내려가셨습니다
오른쪽은 바지만 찢어지고 왼쪽은 피가 철철 나더군요
패크롤에 실려서 서류작성후 병원으로 후송되어 X-Ray찍고 검사하니 칼로 연필깍을때처럼 살이 파이면서 뼈를 긁었더군요
바로 수술해서 뼈조각 제거하고 튀어나온 근육을 봉합했습니다
가해자분의 얼굴이 사색이 되셨던데 충격을 받으신 모양이더군요
보험은 안들었다고 하셔서 찮으니까 연락처나 주시고 돌아가시라고 했고 3일 입원후 오늘 퇴원하면서 가해자분께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서로 보딩을 즐기는 입장에서 원치않게 생긴 사고이며 저에게도 책임이 있으니 수술비와 입원비는 가해자분이 부담하시고 통원 치료비는 제가 처리하겠다고 했더니 죄송하다며 바로 처리해 주시더군요
이글을 읽으시는 보더분들이나 스키어분들은 정말로 컨트롤이 안되는 슬롭에는 실력이 안되면 웬만하면 올라오시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이 발생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제 시즌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안전보딩하시기 바랍니다
이분은 정말 크게 다쳤는데도 병원비만 받으시구 끝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