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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잠김 각오하고 비속어로 게시물 하나 작성하다가 그래도 이건 아닌것 같아서 고쳐 씁니다.
한 3년전인가 아주 X선비들 몇명이 동영상 게시판 돌아다니면서 헬멧 안쓴 트리커들 영상에 죄다 비추 날리고 다닌 사건이 있었죠.
개인적으로 팬이었던 뒷발일등님이 그것때문에 빡쳐서 비속어 남발하다가 댓글로 한참 싸우던 사건도 있었구요.
그리고 좀 멋있는 영상 올리던 트리커들 동영상 게시판 엄청 떠나갔습니다. 진짜 헝글러들에 오만정 다떨어질뻔했어요.
영상보고 즐거워하고 열심히 연습하던 나는 병신 된건데.... 아 그 울분을 어떻게 표현할 길도 없고...
제가 원래 소심해서 대놓고 얘기 못하는 스타일인데, 진짜 너무하네요.
본인들은 헝글을 정화하려는 행동이고 정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커뮤니티가 무너지는건 친목질뿐만 아니라 과도한 선비질 때문이기도 합니다.
헝글 망하게 하려고 아주 억하심정 있으십니까? 선비질 적당히좀 하세요.
여기가 무슨 국회입니까? 헝글 이용규칙이 대통령 시행령이라도 되요?
아주 누가봐도 옳은 말이니깐 이런 말하는 자기를 폄하하는건 옳지 못한 행동인것 같죠?
전형적인 사회성 결여된 히키코모리 마인드입니다.
내가 아무리 옳다고 여겨도 주변 사람들이 질책을 많이 하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하고 한번쯤 돌아보는 법도 알아야 합니다.
아니면 본인이 무슨 칸트나 데카르트 정도 되세요? 정의에 대한 사유를 한 이십년정도 하셔서 결론을 내셨어요?
그냥 마음 좀 넓게 씁시다. 돈은 많이 못써도 마음 쓰는건 되잖아요...
당시에도 물론 그분들은 진짜 이 양아치 같은 트리커놈들 엿먹어봐라~~ 이런 의도가 아니라 헬멧착용을 권장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지금 덜잊혀진 님과 같은 의도였죠. 의도가 나쁜 것도 아니고, 행위가 나쁜 것도 아니고, 목적이 나쁜것도 아닙니다. 근데 결과는 트리커들이 죄다 떠나가고 저는 피해 아닌 피해를 봤습니다.
헬멧을 쓰지 않는 것이 과연 불법적인 일이라도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당시에도 헝글러들이 영상은 안보면 되지 뭐하러 거기에다가 비추까지 날리냐.... 이런 의견을 아무리 게시해도
내가 생각한 정의는 이것이고, 의도와 목적과 행위가 바른 일인데, 사회적 합의가 없다고 그것이 나쁜일이냐... 이런 논지로 주구장창 비추를 날려댔습니다.... 참 답답한일이죠...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매우 어렵고 고단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사회적 합의가 없는 정의라는 것은 사실 흔한 개똥철학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자가 대표적인 이런놈이죠.
답변 고맙습니다.
당시 상황을 몰라서 물어 본건데, 완전히 거꾸로 생각했었네요. (물어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 ^^)
"트리커 놈들 엿 먹어 봐라~~" 라는 의도로 시작된 일에, 일종의 편가름 쯤이라고 추측했거든요.
(트리커가 떠나서 글 쓴 분이 '피해'를 보신 것은, 비추라는 의견 표출에 대한 옳고 그름에 관련된
객관적인 문제는 아니므로, 제 3자인 저로서는 논외로 하는게 낫겠습니다.)
헬맷을 쓰지 않는 것이 불법적인 일은 아닙니다. 잠시 객담이오나, 오토바이 헬맷 쓰지 않는거
단속을 싫어 합니다.(저는 써요.^^) 안 쓰고 크게 다쳤다면 본인이 책임을(보험금 지급을 거부)
지게 만들어야 하죠. 하지만 오토바이가 인도로 올라 오는 것은 마땅히 잡아 족쳐야죠. 타인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니까요. 음주 운전도 마찬가지고.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매우 어렵고 고단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
이 말씀에 공감해요. 지금이 과도기인 것도 사실이구요. 오토바이 헬맷이 정착, 법규화 되기까지
시간과 과정이 필요했듯이 말이죠. 헝글에 논란 많은 흡연 문제도 마찬가지구요. 40년 전만 해도
교사가 교실에서 흡연하는 것을 이상하게 말하는 사람 없었지요. 30년 전만 해도 비행기에서도
흡연이 가능했죠. 기차는 물론 고속버스에도 좌석마다 재털이가 붙어 있었고. 어떤 관점으로는
그 시절에 "차내 흡연" 등의 '불법 아닌' 일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이 아니었을까 해요.
시간이 지나며 타인의 건강이나 안전도 생각하는 단계로 사회 인식이 높아지고 '공공 차내 흡연'
등을 규제하는 법규가 만들어졌지만, 설혹 그렇지 않더라도 그래서 지금도 불법이 아니라 해도,
그 시절에 '불법 아닌 일을 비추하던' 사람을 비난할 이유도 없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족 : 용평 폐장으로 시간이 남으니, 주말에 괜히 키보드나 타고 있네요. ;;
동영상부분은 그 게시판을 안보는 사람이라 모르겟지만요.;;
내가 아무리 옳다고 여겨도 주변 사람들이 질책을 많이 하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하고 한번쯤 돌아보는 법도 알아야 합니다
이부분 완전 공감입니다.
저희회사에 ㅄ들이 좀 있어요. 그들의 기본적인 특징은 자기가 ㅄ인걸 모른다는데에 있죠.
그래서 간혹 누가 지적을 해주잖아요.
그러면. '아. 내가 잘못된것인가?' 하고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사람은 개선의 여지가 있는 사람이고요.
'니가 뭔데 나한테 뭐라그래?' '별것도 아니것같고 뭐라하네' ' 난 잘하고있는데 왜?' 라고 하는사람은 구제불능이에요.
여기에도 그런사람이 있겠죠..
흠. 얘기가 다른데로 샜네요. 회사ㅄ들 생각나서 좀 흥분할뻔. ㅋㅋ
더욱 더 어려운게 맘 씀씀인듯 하더라구요. .
늘 속으로 넓은 맘을 가져보려 하지만
늘 제자리..욕심을 조금만 버림 되는데
그게 가끔 현실이란 벽에 부딪혀 한순간 와르르~~
암튼 어려운 과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