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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아버님 댁 마당에 있던 초롱꽃 몇포기를 가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때 당시 차안이 너무 더워서 이 아이들이 다 시들어버렸죠.
어떻게든 살리겠다고 분갈이 해주고 겨울 내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뒀더니 다시 살아나네요.
어느덧 이쁜 꽃들을 피우고 있습니다.
오대산 능선과 설악산 서북능선 그리고 화악산에서 봤던 금강초롱에 반해서... (금강초롱은 해발 1000m이상 고지대에서만 서식합니다)
집에서 볼 수 있는 초롱꽃을 데리고 왔는데 역시 초롱꽃이 참 이쁩니다.
올 가을에는 설악 서북능으로 금강초롱 다시 보러 갈 예정이구요.
아마 금강초롱이 질 즈음 슬슬 보드장 제설기를 꺼내지 않을까 싶네요.
꽃이 만개하면 사진찍어서 보여드릴게요. 아주 이뻐요.
뭐죠? 이 감수성 넘치는 분위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