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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분 께서 후기좀 올려 달라 하시어 + 아침부터 옆 부서 업무 지연으로 일거리가 잠시 지연된
이유로 잉여짓 겸 해서 후기좀 남겨 봅니다..ㅋ
지난 금요일 매년 창립기념일 이면 그냥 집에서 쉬어~ 였는데 뭔 바람 인지 싸장님 강력추천으로
인하여 오전근무후 오후에 직원들과 공차러 갔더랬습니다.
우리쪽은 20대 후반 부터 50대 까지의 허리부실,무릅부실,골반부실(저),체력저질의 사람들로 구성된 한물간 영감님들 천지...ㅡㅡ;
상대팀은 학생때 축구선수 출신, 아침 조기축구회 회원 포함 팔팔한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 게다가 축구화 까지 구비된
막강한 팀...
뭐 게임은 해보나 마나 상대가 안되는 거 였죠.
다만 저 모든 것을 다 뒤집을수 있는 한방. 싸장님 우리편~! ㅋ
진짜 나름 체력관리 한다고 평소에 런닝머신서도 좀 뛰고 겨울엔 보드도 타고 했는데
건강한 20대는 따라 잡기 버겁네요. 막 날아 다녀요~ 우어~
경기 시작과 함께 확실히 경기의 흐름이 눈에 보이더라구요..ㅋ
일단 우리편은 공잡고 골대 근처를 가면 무조건 사장님께 패스~! ㅋ 결정적 찬스에도 공을 빙빙 돌리다 사장님 나타나면
패스~! 사장님 이 드리블 할때면 좌우로 한명씩 거리와 속도 맞춰 따라가 주는 센스!!
역시 연륜이 느껴 지시는 우리편 모습 이었습니다..ㅋ
상대편은... 아직 어린? 친구들 이라 그런가 사장님이 드리블 하는데 어깨를 들이 밀더 군요..ㅎㄷㄷ
눈치 빠른 친구들은 막는척? 하면서 놓쳐주는 노련함도 보여 주는데 앞으로 업무가 편하리라? 생각 됩니다.. ㅋㅋ
경기는 고따구로 흘러흘러 전반은 0대0 으로 마치고 후반 막판 우리편 골키퍼가 어설프게 찬 공이 상대편 공격수 맞고
골대 쪽으로 다시 넘어와 개발질이 난무한 가운데 누군가의 발에 맞았는지 머리에 맞았는지 모르게 골대로 들어 갔네요.
우연을 가장한 치밀한 계획속에 경기를 끝내는 방법을 누군가가 시전 한듯 합니다.ㅎㅎ
그렇게 경기는 끝났고, 사장님 포함 우리편은 졌지만 일부러 지지도 이기지도 않은 정말 짜고친듯한 깔끔한 경기로 마무리
했네요.
경기 끝나고 저녁겸 회식때 싸장님이 오랜만에 잼나게 했다고..ㅋ다음에도 한번 더 하자 시면서.. ㅡ_ㅡ;
그래서 기억 못하시라고 엡솔루트에 토닉워터 찐하게 말아 드리고 소주와 맥주도 섞어서 말아 드렸습니다.
침이 빠졌네요.....말아드릴떄 마무리....황금 비율 맛보는척하면서 침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