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6년전
부산에 출장 후 케티엑스를 타려고 좌석을 찾는데...
3명의 아리따운 금발미녀들이 쪼로로록... 앉아있었고
제 자리는 나머지 그 빈자리였습니다.
제 옆자리 외국인의 앞에는
꼬마녀석이 외국인이 신기한 듯
자신이 아는 단어를 총동원하고있었고...
나중엔 ABC송을 부르다 어머니한테 혼나는 ㅋ
여튼 얘들이 뭔 이야기를 하나 귀담아 들었습니다.
서울가면 뭐 부터 먹을까?
오늘 저녁에 약속 전까지 갈 수 있을까?
시청에서 경복궁 어떻게 가지?
지하철 노선도 대빵 큰걸 펴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그녀들의 대화를 들었어야 했습니다. ㅜ.ㅜ
노선도 줘보세요. 알려드릴게요. 하며...
어디서 부터 어디로 간다구요?
갑자기 애들 뻘쭘 표정이 되더니.......
우리 서울 살아요! ^^;;
아....... 놔!!!!!!!
민망함에 아..그렇냐 하며
다른 이야기로 화재를 돌리려하였으나 머리속은 하예지고...
아무말 안했습니다.
그러자 이 말을 못 알아들었다 생각했는지.....
한국어로 또박또박 아주 크게!!!
우리 서울 살아요!
3년째에요!!
아 놔 이분들이........ ㅜ.ㅜ
여튼 올라오면서 자존심은 회복했습니다.
가만히 있었으면...... 어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요즘 결론을 참 요상하게 내기 시작했기에....ㅎㅎㅎ
구로디지 온 김에 구입한 as200v 찾으러 가디로 왔어용!!! ㅋ
직접 수령이 있길래... ㅋㅋㅋㅋㅋㅋ
아차 병원을 안갔네.... 혼나겠넹!!!!
이불킥은 빨리 잊을수록 좋아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