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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적으려던 글을 다시 적어 볼게요
다시 말하지만 저 남자에요...ㅠ ㅅ ㅠ
그리고 지금 적으려는 애는 여자고!!

다시 가지요!

때는 바야흐로 2008년 여름(같은 봄)
설레이는 마음으로 입던을 했습니다 원래는 2던전 출신인데 회식을 못 버텨(술 전혀 못마심ㅠ) 군대갔다오고 1던전으로 다시 입사했지요
여기서는 걱정과 다르게 2던전처럼 회식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마시기 싫으면 안마셔도 되니...살 맛 나더군요
치열하게 막내 인생 6개월만에 인정받고 급파된 야간조!(원래 야간 없음) 소수인원이다보니 다른부서들과도 친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눈에 띈 여자애 한명 ...처음보고.....와....던전에 서큐버스가 있었구나!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일주일정도 염탐을 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입사동기!!
사수의 급추진으로 인사를 하고 지내는 사이까지 발전 하게 됐지요
근데....이 여자 한 3일정도 지났나?밤에 계속 간식을 챙겨줍니다
후훗훗 웃으며 친구에게 전화를 합니다.
나 : 야 뭐하노?(쩝쩝)
친구 : 내 와우 하는 중이다
나 : 맞나? 재밌나?(쩝!쩝!)
친구 : 고마할끼 읍으가 한다이가 와?
나 : 고마 뭐하나 싶어서 전화해봤다(쩝!쩝!쩝!쩝!쩝!)
친구 : 맞나? 야 근데 니 뭐묵노?
나: 아 내? 좀 전에 어떤 여자애가 사과 깍아주스 사과묵는다
친구 : 이여~?눈데?뭐꼬 이쁘나?ㅋㅋㅋㅋ
나 : 그냥 그런데로 뭐 ㅋㅋㅋㅋㅋ
친구 : 눈데?누가 니한테 또 반해뿟노?ㅋㅋㅋ
나 : 아 그 있다ㅋㅋ니는 말해도 모른다
친구 : 내 조사한다이ㅋㅋ조사하믄 다 나온다ㅋ
나 : ㅋㅋㅋ아이다 그런거 ㅋㅋㅋ그냥 입사동기다 ㅋㅋㅋ
친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았다 늦었응께 내일보자
나 : 어 끊으라~

친구는 주간조였어요 이녀석은 2던전 입사동기!!
다음날 아침에 만나서 담배피며 이야기 합니다

친구 : 누고? 말해라 동네 소문 내뿌기전에
나 : 와 그 있다이가 키 좀 크고 날씬하고 웃을때 보조개들어가는 x성x 있다이가
친구 : 헐...진짜가?
나 : ㅇㅇ 와?
친구 : 잘해봐라 내 일있어서 먼저 드간다 퇴근해라
나 : 어~ 수고해라~

뭐지....점마가 가 좋아하나.....촉이 섰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3주차 밤에 일할게 없는 5분대기조 인생
친구의 숨긴 마음을 외면하고 그 여자애 옆에서 대기를 합니다.
여자 : 오빠야 인자 보너스 나올때 다댓제?
(웃으니까 빛이.....아)
나 : 엉 이번달에 나올것 같던데?
여자 : 보너스 나오면 뭐할긴데?
(아 뭐라 대답하지....좀 멋진 취미 없나?아!그래 친구의 취미를 팔자)
나 : 아 카메라 사려고 생각 중인데~ 넌 뭐 할생각이야?
여자 : ㅋㅋㅋㅋ보너스 나오면 우리 고기나 무러 갈래?
나 : ㅋㅋㅋ그래 나 고기 엄청 좋아해~
(아~ 내 아직 안죽었넼ㅋㅋ솨라있넼ㅋㅋ)

그렇게 약속을 정하고 보너스 나오기 몇일전
그 여자애 사수랑 친하게 됐죠
형 : 야 니 x성x랑 친하나?
나 : 예 쫌 친합니다 ~
형 : 니 가 남자친구 있는거 모르나?
나 : 예?몰랐는데요?
형 : 가 남자친구 있다 한번 자고싶어서 그런거 아이면 거리를 두라
나 : 예?;
형 : 자 남자친구 옆부서에 있는 금마다이가
나 : 헐.....
형 : 지금 남자친구도 6년인가 만난 남자애 있었는데 임마랑 잔거 들키가 임마랑 사귄다이가
나 : 헐.....설마요~
형 : 내가 니한테 장난치나?진짜다 내가 자 학교선배아이가
이남자 저남자 다 건들이고 다닌다
나 : 아............

번개에 맞은듯 정신이 없었습니다....설마....그럴리가 없어.....
하아.....

몇일이 지나 보너스 나오기 전날....
저는 그 몇일동안 여자애 근처도 안갔고 내심 거리를 두고 있었죠
그리고 과거는 과거고 진짜 남자친구 있나 물어보러 갔습니다!
근데.....뭐지....?다른남자가....서 있네요....얘는 남자친구가아닌디....
그남자랑 눈이 마주치고 돌아서서 가슴 아파하고 그렇게 2달간의 길다면 긴 급파 야간조가 끝이나서 제자리로 복귀를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전 소심하게도 그여자애가 인사를 해도 고개만 끄덕이고
말을 걸어도 단답으로 대답하는 치졸함을 보였고 우린 모르는사이보다 더 나빠졌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6개월이 지나 친구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됐습니다......친구가 저랑 연결 시켜주려고 그여자랑 친한여자애랑 친하게 지내며 슬쩍 물어봤는데...그 여자의 사수가....
회식 후 집에 데려다 준다면서 가는길에 모텔에 가자는 둥
일 편하게 하게 해주겠다는 둥....작업을 했다가 까인거였죠....
그리고 저에게 거짓말을 한거였습니다.....게다가...유부남....
하아....그 사수의 출장으로 따질수도 없고 ...
그 여자애 근처를 계속 배회했고 그 여자애가 저에게 선듯 말은 계속 걸어줬지만....죄책감에 그냥 흐지부지 대답하게 됐고
그린라이트는 그렇게 꺼져버렸죠......
그리고 어느덧 계절이 바뀌고 바뀌어 봄..... 그여자에게서 장문의 MMS가 도착합니다






















축복해주세요! 저희 결혼 합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MMS.....
신랑을 보니 그때 제가 찾아갔을때 있던 남자애더라구요
남자애랑은 업무적으로 계속 만나다보니 안면은 있어서 지나가던 남자를 붙잡고 커피한잔하며 담배나 피러가자했죠~
그리고 축하한다면서 어떻게 그렇게 된거냐~하고 웃으며 말했죠
대뜸 저보고 미안하다면서 그러더니 솔직하게 말할게요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옆부서 남자가 바람을 계속 피는 상황에서 헤어지려고 하고 남자는 잡던차에 제가 눈에 뛴거였는디 제가 갑자기 그랬으니.....그 고민을 그 동갑내기 남자애한테 이야기를하고있던 상황을 제가 영화처럼 뙇!보고 오해를 한거같다...뭐 그런 이야기였죠
그걸 자기는 이용했다고 진심으로 사과를하는데....
와....진짜 저랑 비교도 안되게 멋진놈을 만난 거였더군요....
이 남자 남자인 제가봐도 진짜 멋졌어요...
그리고 웃으며 진심으로 축하를 해줬습니다
그렇게 예쁜 입사동기와의 로맨스가 막을내렸쥬....

그리고 얼마전 부사수 돌잔치가 있어 갔다오는길에
친구가 저에게 이야기를 했죠 아직 x성x랑 그러냐...
그 애 사실은 학교다닐때 왕따였다더라....이뻐서 그런지 남자애들하고 친하게지내면 여자애들이 따돌렸다더라....
그래서 입사하고 막내라고 잘해주니까 이사람 저사람 다 친하게 지낸거라더라 아무랑 썸타고 그런거 아니니까 나쁘게보지마라......
하하하....그날밤 맘이 싱숭생숭해서 롤로 밤을 지새웠네요....
새친구가 필요해~라는....무무찡을 픽하며....
엮인글 :

초보™

2015.04.17 11:57:43
*.10.15.217

롤로 밤을 지새다니...............

크흑...........


15.png



첨부

DynaLizzy

2015.04.17 12:17:40
*.62.190.7

몇개월만에했는데 시간잘가더라구요 ㅋㅋ

덜 잊혀진

2015.04.17 12:09:07
*.169.33.110

재미있어요~, 추천.

근데.. 읽기가 좀 불편.. ;;

DynaLizzy

2015.04.17 12:18:29
*.62.190.7

죄송해요 ㅠ 제가 모발이라....ㅠ ㅅ ㅠ
글도 개발새발....ㅠ ㅅ ㅠ

자연사랑74

2015.04.17 12:10:38
*.36.133.159

인연이 아닌듯...ㅡ.ㅡ;

DynaLizzy

2015.04.17 12:19:44
*.62.190.7

제 사주팔자에 여자가 없나 봅니다...ㅠ ㅅ ㅠ
이러다 진짜 독거노인되는건 아닌지 ㅠㅠ

자연사랑74

2015.04.17 12:24:06
*.36.133.159

네.!!!그렇게 저 처럼 독거노인되는겁니다...ㅡ.ㅡ

트럼펫터

2015.04.17 12:54:42
*.61.13.98

역시 진리군요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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