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묻고답하기 이용안내]

지나간일들인데..

조회 수 1150 추천 수 0 2015.04.21 04:03:58

헤어진게 2012년 5월 이니까.. 벌써 3년전?이 되었네요.
만난시간이 2년 조금 안됬던 걸로 기억하는데
만났던 시간보다 안 본 시간이 더 길어졌는데도
왜 이렇게 문득문득, 그것도 요즘들어는
더 자주 생각나고 그리운지 모르겠어요.

어디서 누구는 그러던데
그 사람이 그리운게 아니라
그 당시에 사랑하고 사랑받던 내모습이 그리운 거라고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헤어진 후에도 제가 먼저 연락한적도 있고
오빠가 먼저 전화온적도 있는데
서로가 헤어진 이후에 연락했을때 보면
제가 이후에 사귄 남자친구랑 싸워서 속상할때나
오빠가 이후에 만난 여자친구랑 싸웠거나 헤어졌을때
서로 가끔 연락해서 편하게 이런저런 얘기 하곤 했거든요.
지금 오빠는 또 새로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구요.

제가 오빠 번호를 외우고 있기 때문에..
번호를 지워도 그게 지운게 아닌데
몇달에 한번 술한잔하고 전화걸면(그놈의 술이 문제...)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또 받아서 예전처럼 편하게 통화하고
저는 뻔뻔하게 저나해놓고
왜 받았냐며~~~ 번호좀 바꿔주면 안되냐며
장난반 진심반 얘기하고.

그오빠이후로 한명 더 만난거 이후로
2년가까이 혼자 지내고 있는데
주변에서 남자왜 안만나냐고도 많이 묻고
소개 받으라고도 많이 그러는데
만나봐도 다 그냥 그렇고
그렇다보니 소개받는거에 대해 편견만 잔뜩 차게되었어요.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었고~~~~~
뭐가 하나 내세율건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그냥 그런거 있잖아요
돈이나 직업 경제적인것들 다 내려놓고도
이 사람이랑은 같이 있으면 행복할거 같다 그런느낌?

나랑 스타일은 분명 다른데 서로 죽이 잘맞고
내가 가끔 엇나갈때 나를 잡아줄 수 있는,
그리고 그사람이 엇나갈때 내가 잡아주면
잡아주는게 나기 때문에 충분히 잡혀지는 그런사람?

헤어졌던 이유가
멀리 떨어져서 였는데
한달에 한번 보기도 힘들어졌었거든요..
그렇게 된지 세 달만에 헤어졌는데

아무리 잘맞았어도 어찌됬든 무슨 이유든 간에
헤어진건 헤어진거고
그럼 그걸 감당할 만큼 사랑하지 않았던거란 증거일테고
그렇다면 아무리 좋았어도 우리는 그게 팔자였나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보고싶기도 허고 그립기도허고 외롭기도한데
참을만은 하니까. 시간은 쭉쭉 흘러가네요.

언젠가 헤어진 후에 통화하면서
커플시절에 같이알고지내던 오빠친구네 커플이
몇일뒤에 상견례를 한다고 얘기하면서 하는말이
oo가(저를호칭) 그때 멀리있지만 않았으면
우리는 너네보다 더 잘 만나고 있었을 거라고
그런 얘길 햇엇다고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나 좋다는 사람들도 솔직히 그 뒤에 많지는않아도
몇명있었는데 자꾸 오빠랑 비교만 되고.. 맘이안가고.

나쁜사람한테 잘못걸릴뻔한 적도 있었고

맘이 조금 갔던 사람한두명은
알고보니 나아닌 다른 여자들한테도 다 친절하던지
치근덕대는 놈이던지 그런 사람이었어요.



나이가~~~~~ 하나 듈 먹어가고
저 먹고살 궁리도 해여할 20대 후반 문턱에 들어서는데.
만나는 남자도 없고.
친구들은 하나둘 결혼하고 애기도 낳는거보면서
사능게 너무 우울해요.
결혼도 못할거 같고...
보드타는것도 사치인것 같고..

그냥 잠이 안와서요.
저는 왜이렇게 여자망신 다시키고 있는걸까요ㅠㅠ......
솔직히 질문 글이라기보다는
푸념글이네요....
넘 속상해요



엮인글 :

낙엽특공대

2015.04.21 05:40:26
*.19.98.136

다시 만나자면 만나질까?
다시 만나면 예전의 행복한 느낌이 다시 생길까?
다시 만나는 동안 후회하지 않을까?
.
.
.
.

글쎄요...
아마 가지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련이 더 커서
그런걸수도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노출광

2015.04.21 08:12:58
*.156.234.201

미련이죠 머...


아직까지 호감이 있으시다면...

그 분을 위해서  그리고 그 분과 만나는 여자분을 위해서 단호하게 연락을 끊어주는게 매너일듯 싶습니다.  


또 주위에서 해주는 말이야... 책임감 없는 듣기좋은 위로성 얘기 일 뿐입니다. 

막상 다시 시작해보면 ... 헤어졌것과 똑같은 이유로 다시 해어질 확률이 높을거 같네요.



그리고 여자망신 이딴것과 아무 관계없습니다.

그냥 님 혼자만의 문제일 뿐이에요. 아무도 도와주지도 책임져 주지도 않는...   

땡땡땡땡

2015.04.21 09:27:16
*.249.82.249

그때의 아름다웠던 모습이 그리운거 같아요.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고, 내가 빛났던 그 시절에 함께 했던 사람이고.. 뭐 그런 것들.

헤어지고 나서 한동안은 그런 것 때문에 참 시시때때로 울적해지고 마음이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미 지나가고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한 미련이 제 마음을 더 열지 못하게 만들었더라구요.
그렇게 보낸 시간이 몇년이네요. ㅎㅎ

추억은 추억이죠.
지금 왜 이러고 있을까 같은 생각도 의미없는 일이고,
우리 힘내서 다시 빛나봅시다~

울트라슈퍼최

2015.04.21 11:12:09
*.122.242.65

아~씨~

한참 진지하게 읽다가 20대 후반... 아직 짱짱합니다.

 

 

EpicLog7

2015.04.21 12:10:49
*.78.97.195

남들이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행복해 사는게 보이지만


그들도 아마 많은 고민을 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조급하게 말고 좀더 지내다보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고슴고슴이

2015.04.21 15:15:10
*.172.134.209

한창 고민이 많으실 시기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고민 많이 하면서 그 때를 보냈던 기억을 뒤적거려보면...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래도 후회하고 저래도 후회하는게 그 시기의 고민인 것 같아요.


전 주위에서 말리는 것도 그냥 못견디게 보고싶어서 

지르고 정리해버렸지요.


나름 깔끔하게 정리했다고 생각하긴했습니다만

어젯밤에도 꿈에 나오고 그래요..ㅎ

뭐 그렇다고 못보면 죽을정도고 그런건 아닌데..


제 일이 아니니 뭐라 딱 이렇게 하세요 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만


확실히 버릴 건 버리고나니 가벼워지더군요.

겁이나고 그렇긴하지만 앞으로 전전긍긍하면서 보낼 시간 생각하면

그냥 깔끔하게 질러버리고 접어버리는것도 괜찮다고보는데요.


어쨌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많이 젊으신데 뭘 걱정이신가요 ^^

귤좀까죠

2015.04.21 15:36:43
*.100.34.249

우선 힘내시구요..

다시만나도 예전같진않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그때의 우리가 그리울뿐일꺼에요.. 다시예전같진않답니다..)

봄이네봄봄

2015.04.21 16:59:20
*.33.43.239

이제부터라도 연락하지마세요

님이랑 다시 잘되었담 이미 3년전에 잘됐을거에요.

저같은 경우는 장거리로 꽤 오랫동안 연애중이고..(한달에 한번도 못볼때도 당연있지요..)

그와중에 헤어진적도 있었지만 다시 잘 만나고 있습니다. 

붙여질 인연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1년안에 다시 만나게되어있는것 같아요.


이미 님은 그 시기를 져버렸고... 미련만 붙들고 계신것같네요.

정신차리세요.


덧. 제 연인이 전애인이랑 연락하면 진짜 죽여버리고싶을거에요.

님, 매너는 지킵시다. 상대한테 애인이없으면 모를까...



사랑과이별

2015.04.21 23:55:59
*.115.36.175

한잔 하실래요? ㅎㅎ

그냥 왠지 맘아파서 저도 제이야기 적고갑니다.


저도 전남친을 이십대중반 학생때만나서 4년넘게 만났고, 여러면에서 이상형이었고, 정말 서로 많이 사랑했지만.

희한하게도 많이 싸웠고, 그렇게 사랑하더라도 슬럼프는 오고요, 멋모를때 결혼을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런 여건도 안되고, 뭐 다른 이유로도 아무튼 헤어지게 됐습니다.

특히나 서른이란게 내 인생에 엄청 큰 기로에 놓이는 것이라는 환상과 주변친구들의 결혼으로 인한 쓸데없는 압박 등등..

어렵게 어렵게 서로를 놓아주고.

저는 냉정해야 된다는 생각에, 한동안 연락도 안받았지만, 그것도 미안한 생각에 전화를 받을때면

그렇게 눈물이 나더군요.

후회해도 소용없고, 그에게 잘못한 것들도 많이 생각나고, 그가 잘해준것들도 많이 생각나고.

나는 나쁜사람이니 앞으로 벌을 받아도 다 나의 몫이라고

그렇게 마음을 다잡으면서 내가 다 안고 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결정은 제가 한거니까요..


그동안 1년에 한두번정도 연락오고, 서로 잘지내라고 안부를 전하기도 했고.

한번 얼굴보자는거.. 그사람을 보면 나의 추억이 실망할까봐 혹은 다시 흔들릴까봐

어느쪽으로든 제가 자신이 없어서 거절했어요. 

지금은 연락안온지 꽤 됐네요.  애인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과거 사람이 생각 안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말씀대로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가 그리운것이지. 지금 다시 만난다고 해서 변하는건 없을 것같아요.

지금 생각에야 좋았던것만 기억나겠지만.

막상 다시 만나면 내가 안좋아했든 그의 부분, 싸우던 그 요인들은 변치않을 것이라 생각해요.

변할 수 잇었다면 그 만나는 긴시간동안 혹은 마지막 순간에라도 변햇어야 했는데 말이죠..   

어쨌든 청춘을 함께 지낸 소중한 인연이고, 참사랑을 알게 해준 고마운 추억이지만, 그건 그거대로 접어둬야겠죠.


저는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있고. 신기하게도 과거사람과 정반대의 성격입니다.

성격이나 환경 등등 그때와 다른 방식으로 연애를 하고 있는데.

사랑에도 무지개처럼 각각의 색깔이 있는거니까요.

저도 처음엔 과거와 비교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 사람과 맞춰가면서 현재의 사랑에 충실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희한한게 거의 싸우질않네요.

예전엔 사소한것에도 내맘대로 하려고 욕심부리고 그랬는데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면서 무뎌진건지.. ㅎㅎ 


근데... 20대 후반문턱이라고 하시니. 마지막부분 고민은 전혀 하실 필요가 없겠습니다;;; 

죄송한데 강하게 한번만 말할게요.

쓸데없이 우울하다느니 그런 걱정하지 마시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즐겁게. 청춘을 즐기세요.. 해외여행강추. ㅎㅎ   

그리고 앞으론 연락하지 마시고 마음 단단히 먹어요~

글고 괜히 연애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나만 남친이 없어서 외롭다는 생각에

맘 안내키는 사람 억지로 만나지 마시구요.. 기회는 또 올겁니다 ^^


코피쑤한잔

2015.04.22 08:22:04
*.62.202.104

줄서봅니다!!♥

fujiwed

2015.11.17 15:50:18
*.4.149.66

고민많은 시기지만.

지가나면 추억이고 앞으로도 창창하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기타묻고답하기 게시판 이용안내] [1] Rider 2017-03-14 57694
33215 스마트폰전화수신 질문입니다 [4] 비행기 2015-04-23 1215
33214 사귀진않는사인데. . 보고싶고사랑해? [21] 쓰니 2015-04-23 3401
33213 예전에 후배한테 고백했다 까인 후기의 후기.. [16] dfd 2015-04-22 1497
33212 5월 3일 파퀴아오 메이웨더 file [24] FC-X 2015-04-22 1413
33211 유명인들이 가서 보는 점집은 확실히 용할까요...? [9] ...? 2015-04-22 1519
33210 롱보드 파트별 구매 관련 문의드립니다. [13] 강정님 2015-04-22 1080
33209 결혼에 대해 심각한 고민중입니다 [29] 곤지암눈안... 2015-04-22 2050
33208 그래픽 디자이너.. [8] Muymuy 2015-04-22 828
33207 레고가 취미(?)이시거나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7] 뗑큐꺼머겐 2015-04-22 2010
33206 남미 지폐 구입방법? [1] 코스타리카 2015-04-22 529
33205 물건 대금 안주고 피해다니는 사람 어떻게?? [11] 불혹보더 2015-04-22 974
33204 인터넷 신청하려는데 현금 많이 주는곳 아시는분 있으세요? [1] fewfwef 2015-04-22 514
33203 소니액션캠 as100vr 중고가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ㅡ? [1] 흑산도갯지렁이 2015-04-22 536
33202 겔럭시 노트2 베터리.. [4] *맹군* 2015-04-22 736
33201 애프터는 몇번 해야죠? [24] 고무신껌[춘천] 2015-04-22 1891
33200 친구관계 상담 좀 할께요. [16] 디제이숀 2015-04-21 1458
33199 요즘 서울에다 집사면 손해일까요? [15] 張君™ 2015-04-21 1537
33198 와콤 신틱 쓰시는분 계시나요..? Gerry 2015-04-21 495
33197 아이폰5유저분들 휴대용충전기 쓰시는분 계신가요? [10] 춘뱅 2015-04-21 981
33196 부모님 명의 차를 제가 팔려면 어떤서류가 필요한가요? [4] 007빵 2015-04-21 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