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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간단히 말하자면..
히어로간의 갈등을 보면서 떠오른 상황은 딱 하나.
우리편 미드가 잘 해보겠다고 의욕에 넘쳐서 쓸데없이 다이브 쳤다가 뒤지고, 그 이후에 그 미드랑 우리편 탑이랑 봇이 패드립을 날리면서 싸움을 시작하고, 그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고 시나브로 시나브로 망해가는 정글..
근데 문제는 영화 속의 갈등이 딱 저 정도 수준이었다는 겁니다. 중고딩들의 자존심 싸움?
"X발 내가 잘못한건 알겠는데 나도 X발 잘해볼라고 하다가 그런건데 X새끼들아아아아"
같은 느낌?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갈등이 와 닿질 않습니다. 차라리 위에서 비유를 들어서 설명한 상황이 훨씬 절망적이거든요.. 왜냐하면 저건 제가 메일 겪는..
뭐 여튼, 어릴 적 유행했던 과자선물세트 기억하십니까?(모르시는 분들은 무어라 말씀을 드려야 할 지..)
그거 어릴 때는 받으면 꽤 두근두근 신나는 선물 아니었나요?
그런데 어느샌가 사라졌고, 이젠 누구나가 저 상품이 재고처리용이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네요.
이전 어벤젼스까지는 물고뜯고맛보고.. 버라이어티의 향연이었습니다만.. 이젠 너무 많아요. 그리고 질보다 양이 되어버렸음.
탁 깨놓고 말해서, 지금까지 마블 시네마틱 계열 영화는 다 챙겨봤습니다만, 지금까지 중에 제일 나았던건 가장 오소독스한 스페이스 오페라였던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였네요.
이후에 타노스 에피소드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랑 어벤젼스가 크로스되게 될 텐데, 솔직히 이제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달까..
뭐 결론은... 거의 두시간 동안 보긴 봤는데 별로 재미는 없었습니다.
감상 끗
전 애초에 좋아하는 시리즈물이 아닌데, 아이들과 같이 영화 보다 보니 캐릭터 하나하나의 스토리까지 다 보게 되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 나오고 마치 아이돌 고르듯 그 캐릭터 중 하나 골라 보는 재미는 아이들 입장으로선 쏠쏠합니다.
오늘 헐크가 어디 떠난다고 할 때에도 아이들은 이해 못하길래 제가 설명해 줬습니다.
원래 헐크는 두얼굴의 사나이 시절부터 떠돌이였다고...
그때의 헐크가 그리워지더군요 ㅎㅎ 실물이 더 터프했었죠..
그 강렬한 인상은 아무리 애니 캐릭터로 그려내려 해도 표현이 쉽지 않습니다...
저도 아이맥스관에서 봤는데도 애들이 화면이 별로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둥 (실제로 제 눈앞에 그냥 티비보는 느낌이...)
그러냐? 하고 집에 와서 티비를 딱 틀었는데 한화극장이 방영되고 있어서 깜놀했습니다.
누가 이렇게 한화를 강하게 만들었지? 바로 쌍방울 레이더스 감독님이었던 김성근 감독님이...
케네디 스코어로 이기더라는...그것도 최진행 정말 간만의 차로 세잎이 되더군요 마치 만화처럼, 아니 그보다 더~재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