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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학나와서, 서울에서 직상생활 3년 정도 하다가..



인파에 질리고, 사는게 너무 지쳐서 경기도로 이직했습니다만..




이번에 서울에 있는 회사에 넣었던 이력서가 통과하면서 면접을 보게 됐는데요...




이게 결혼하고 나서 한번 터를 잡고 나면 직장을 옮기는 것 자체가 만만치가 않네요.


일단 지금 살고 있는 집이 구매한 물건인데다.. 내부 수리를 너무 정성들여 해놔서 팔고 싶지도 않고..


판다고 치더라도 지금 살고 있는 집 팔고 서울 가 봐야 전세값도 안되고.


그렇다고 원룸 구해서 살자니 갑자기 절망감이 엄습...


지금 다니는 곳 보다 연봉을 더 주긴 하는데.. 두집살림 한다고 치면 살짝 플러스 되는 정도 밖에 안 되고.


무엇보다.. 그 인파.. 매연.. 교통정체.. 아오.. 회사 위치도 삼성동.. 후샏..


지금 집에서는 양지까지 30분인데... 옮기면 진짜 주말보더...ㅜㅜ.. 



예전부터 일하고 싶었던 회사라 엄청 땡기긴 하는데.. 그 회사를 빼고는 전부 마이너스 요소인게 문제네요.



앞으로 10년 뒤를 보자면 무조건 옮겨야 하는건데, 당장 오늘 저녁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쾌락주의자라 말입니다..






물론 면접 떨어지면 이런 걱정도 할 필요도 없겠지만요. ㅋㅋ..




엮인글 :

초보™

2015.04.27 16:10:13
*.10.15.217

일단 옮기실수 있을땐 옮기세요 ^^

pepepo

2015.04.27 16:11:25
*.198.141.91

사실 경력직 이직은 처음이라.. 좀 많이 두려워요. 같이 일하던 익숙한 사람들을 떠나는것도 그렇고..

temptation

2015.04.27 16:12:13
*.91.137.34

집과 직장이 가까운게 ......저는 가장 으뜸인지라........


도로에서 쏟아붓는 시간....... 길지도 않은 인생인데 .. 너무 아깝잖아요 ....


가족 전체가 인서울하시는게 향후 10년후를 내다봐도 좋을듯 합니다.

pepepo

2015.04.27 16:15:30
*.198.141.91

뭐 가족 전체라고 해봐야 저하고 마나님 두명인지라.. 아이가 없다는 점은 이럴 때 좋네요.


제일 고민이 되는게.. 서울쪽이 주거환경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지금 살고 있는 곳 처럼 차 소리 하나 안 나는 동네는 있을 수가 없으니까요..


뭐 고민은 일단 면접 붙고 해도 되겠지만.. 그렇게 되면 이런저런 신용문제가 될 것 같아서 고민이네요.

temptation

2015.04.27 16:21:20
*.91.137.34

제 경험을 조금 이야기 드리자면 .......


회사가 크고 좋을수록 개인의 가치나 존재감은 형편없이 작아집니다.


그 부분이 상당히 데미지가 클수 있어여


지금 있는 직장에서 백년해로 할수 있다면 .... 좀더 심사숙고 해보세여

 

pepepo

2015.04.27 16:29:48
*.198.141.91

그렇겠죠.. 경험해본건 아니지만.. 근데 회사가 작으면 또 그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잖아요?


지금 회사가 관련 업무 일체를 담당자에게 일임하는 식이라.. 개개인이 A부터 Z까지 다 챙겨야 하거든요.


이게 좋은 점은 업무 처리의 재량이 큰 틀을 제외하면 나에게 있는 거고, 나쁜 점은 업무 강도가.. 하하.



사실 최종 목표는 프로젝트 떼다 파는 커미셔너인데.



솔직히 지금 중국이랑 동남아 상황 보면 지금 회사가 10년뒤에 어떨 지 상상이 되질 않아요. 이게 제일 크죠..

temptation

2015.04.27 17:06:38
*.91.137.34

어떤 산업일지 모르겠지만 ...... 제 경험을 이야기 드리자면


잘나가는 중소기업에서 업무 빡세다고 툴툴거리면서 일하다가 큰 기업으로 옮겼는데.. .


중소기업 업무 강도의 정확히 5배는 더 일하고도 ......... 사람 대접 못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 정도 일하는 애들은 흔하다죠...

pepepo

2015.04.27 17:43:56
*.198.141.91

뭐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 돈을 더 주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뭐 이래저래 고민이네요.

DarkPupil

2015.04.27 16:12:22
*.220.156.186

조건 좋으시면 가셔야죠 ^^ 

pepepo

2015.04.27 16:17:16
*.198.141.91

조건이라 하면 결국 연봉인데.. 그게 지금 받는것에서 월세 50 원룸 1년 유지비 + 두집살림에 드는 추가 생활비 + @ 정도라..



덜 잊혀진

2015.04.27 16:14:44
*.169.33.110

플러스 요소 하나 있네요, 삼성동이면 나랑 번개할 때 30분 거리. ㅋ

달려 볼까요? 비시즌 게시판에 쓸 것도 없는데 번개 후기로 도배. ㅋ

pepepo

2015.04.27 16:18:24
*.198.141.91

어이쿠.. 객지 생활에 적적하지는 않겠네요.


원래 서울에서 살았었지만, 워낙 친구가 없어서 서울간다고 하면 만날 사람도 없어요..ㅋ..


근데 덜님은 도대체 어떻게 서울에서 그렇게 자주 용평을 가시는 겁니까..

덜 잊혀진

2015.04.27 16:30:32
*.169.33.110

삼성동도 좀 넓지만, 그 근처 지나는 용평 셔틀 노선이 있어요. ;; ^^

pepepo

2015.04.27 16:32:28
*.198.141.91

오.. 역시 셔틀이라... 얼마나 걸려요? 용평까지?

덜 잊혀진

2015.04.27 16:45:12
*.169.33.110

삼성역에서 3 정거장 떨어진 잠실역에서 06:10 출발, 용평 08:25 전후 도착. (밀리지 않을 때)

돌아 올 때는 좀.. 쌩뚱 맞아요. 짐작할수 있겠지만. ㅋ

pepepo

2015.04.27 16:55:13
*.198.141.91

잠실역에서 6시 10분 셔틀이면.. 적어도 지하철로 30분 내의 거리에서 살아야겠네요. 이거 다시 외대 앞으로 돌아가야 되나..

덜 잊혀진

2015.04.27 17:08:40
*.169.33.110

잠실 6:10출발이라는 것이 그 전에 서울 곳곳에서 노선이 모여 와서,

승객들 모아 태우고 출발하는 구조에요. 물론 성수기/비수기에 따라

노선 갯수는 차이나죠. ypbus.co.kr 노선도 참고. ^^

 

근데.. 이직 고려하더니, 결국 용평 셔틀 얘기로 마감치는 분위기. ㅋ

심야너굴

2015.04.27 16:15:56
*.140.249.13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얘기도 있더군요.


https://youtu.be/1zmnoElezRg


부디 좋은 선택하시길~


(기승전 휴고 보스)


pepepo

2015.04.27 16:31:51
*.198.141.91

뭐 제가 행복하려면 그냥 먹고 노는건데.. 돈을 벌어야 하다보니.



돈을 버는데 있어서 가장 덜 괴로운 방법을 골라야 하는건데.. 이직했을 경우를 생각하면 10년 뒤 비전과 연봉을 제외하고는 전부 마이너스..



역시 와이프랑 고민을 해봐야 하는건지.


고슴고슴이

2015.04.27 16:19:50
*.146.198.137

엄청 땡기시면 옮기시는게 맞지 않을까요?

짧은 인생 하고싶은거 이런저런 조건때문에 보내버리고 나면 

남는 것 몇 개 없을 것 같아요.

전 옮기시는데 적극 추천드려요 ^^

예전에 저도 비슷한 고민으로 서울은 아니지만 옮기느냐 마느냐 고민했던적이 있어서요.

어언 8년정도 지나고나니 지금은 정말 잘 옮겼다는 생각이 드네요 ^^

pepepo

2015.04.27 16:51:31
*.198.141.91

그렇겠죠. 만약 안 옮기고 남았을 경우에 가지않은 길에 대한 후회는 있을 것 같기는 해요..

Poibos

2015.04.27 16:22:50
*.101.35.176

내 삶의 행복이 일에서 오는 행복이 더 많은지 그렇지 않은지를 따지고 보면 답이 나올것 같네요~

 

^^ 어느쪽을 선택한다 해도 정답으로 만드실수 있으실것 같아요~

 

너무 고민하지 마세용~ 화이팅!!!

pepepo

2015.04.27 16:53:03
*.198.141.91

격려 감사합니다. 제 삶의 행복은 노는데서 오는거죠.. 사실 놀려고 일하는건데.


근데 제가 노는 곳이 사람 복작거리는 곳이 아니다 보니... 이 고즈넉한 평화를 그리워하게 될 거에요 아마..

張君™

2015.04.27 16:33:47
*.82.27.237

저도 조만간에 인서울로 이사가는데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콩나물 시루짝마냥 그 생활하려니 몸서리쳐지네요. ^^;

pepepo

2015.04.27 16:53:34
*.198.141.91

제일 걱정이 그거죠.. 창문 열면 옆 건물 벽이 보이는 생활.. 흑흑흑..

sweetyj

2015.04.27 17:11:28
*.146.11.203

저는 가고 싶은 회사면 간다! 라고 결정하겠는데 아무래도 유부시면 좀 고민 되시겠네요 ㅠㅠ 그래도 일단 면접붙으면 좋은쪽으로 생각해보세요~ 앞으로의 비전이 중요하니까요!^^ (라고 말하고 저녁메뉴만 고민하고 있는 1인..ㅠㅠ)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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