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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학나와서, 서울에서 직상생활 3년 정도 하다가..
인파에 질리고, 사는게 너무 지쳐서 경기도로 이직했습니다만..
이번에 서울에 있는 회사에 넣었던 이력서가 통과하면서 면접을 보게 됐는데요...
이게 결혼하고 나서 한번 터를 잡고 나면 직장을 옮기는 것 자체가 만만치가 않네요.
일단 지금 살고 있는 집이 구매한 물건인데다.. 내부 수리를 너무 정성들여 해놔서 팔고 싶지도 않고..
판다고 치더라도 지금 살고 있는 집 팔고 서울 가 봐야 전세값도 안되고.
그렇다고 원룸 구해서 살자니 갑자기 절망감이 엄습...
지금 다니는 곳 보다 연봉을 더 주긴 하는데.. 두집살림 한다고 치면 살짝 플러스 되는 정도 밖에 안 되고.
무엇보다.. 그 인파.. 매연.. 교통정체.. 아오.. 회사 위치도 삼성동.. 후샏..
지금 집에서는 양지까지 30분인데... 옮기면 진짜 주말보더...ㅜㅜ..
예전부터 일하고 싶었던 회사라 엄청 땡기긴 하는데.. 그 회사를 빼고는 전부 마이너스 요소인게 문제네요.
앞으로 10년 뒤를 보자면 무조건 옮겨야 하는건데, 당장 오늘 저녁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쾌락주의자라 말입니다..
물론 면접 떨어지면 이런 걱정도 할 필요도 없겠지만요. ㅋㅋ..
집과 직장이 가까운게 ......저는 가장 으뜸인지라........
도로에서 쏟아붓는 시간....... 길지도 않은 인생인데 .. 너무 아깝잖아요 ....
가족 전체가 인서울하시는게 향후 10년후를 내다봐도 좋을듯 합니다.
제 경험을 조금 이야기 드리자면 .......
회사가 크고 좋을수록 개인의 가치나 존재감은 형편없이 작아집니다.
그 부분이 상당히 데미지가 클수 있어여
지금 있는 직장에서 백년해로 할수 있다면 .... 좀더 심사숙고 해보세여
어떤 산업일지 모르겠지만 ...... 제 경험을 이야기 드리자면
잘나가는 중소기업에서 업무 빡세다고 툴툴거리면서 일하다가 큰 기업으로 옮겼는데.. .
중소기업 업무 강도의 정확히 5배는 더 일하고도 ......... 사람 대접 못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 정도 일하는 애들은 흔하다죠...
일단 옮기실수 있을땐 옮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