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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한테............
인기많은.............
스멜입니다>_<
오늘 여차저차 어찌저찌해서 노트북들고 백운호수와서 일을 하고 있었더랬죠.
제가 좋아하는 예쁜 카페가 있거든요 ^-^
요런곳이예요.
근데 밖에 보니 아가 고양이가 있길래, 애묘인인 스멜은 달려나가 개님 부르듯 우쭈쭈쭈하며 손을 뻗었습니다.
그랬더니 요 개냥이녀석. 토독토독 달려와서 제 손을 핥고 저한테 부비적 거려요 ♡.♡
마침 어제 길냥이들 주고 작은 참치캔 하나가 가방에 남아있었는데, 참치캔 하나 따주니 정말 얌얌얌얌 소리내면서 먹어요..ㅜㅜ
한 6개월도 안되보이는 아간데...
카페 사장님 얘기로는 엄마가 개에 물려 죽고 ㅠㅠ 동생도 두마리 있었는데 다 죽었다네요 ㅠㅠ
데리고 살고 싶은 맘은 굴뚝인데.....................
엄마집에 얹혀사는 입장이라ㅠㅠ 엄마의 절대적 반대로 키울수가 없어 슬픕니다 ㅠㅠ
지금도 제 옆에 앉아서 안떠나고 있어요.ㅋㅋㅋㅋㅋ >_< 아.. 이 사랑스러운 녀석...................
사실 이런적이 첨이 아니예요.
작년에 아빠랑 조개를 주으러 인적없는 어느 바닷가에 갔다가 고양이를 주워온 적이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샴고양이 +_+
(처음 만난날의 얌얌이 사진입니다)
딱봐도 굶고 지치고 아파 보였던.... 똥꼬에서 피까지 질질 흘리고 있었던 아인데...
풀숲에 숨어 야옹야옹 저를 부르길래 우쭈쭈쭈 했더니 바로 버선발로 뛰어와 아빠다리하고 앉아있는 제 다리사이에 쏙 들어와 안깁니다 ㅠㅠ 아마도 사람과 함께 살다가 버려졌거나 잃어버리게 된 아이 같았어요.
그날 날이 저물도록 주인을 찾아보려 노력했으나 못찾고...
뒤꿈치가 닳도록 졸졸졸... 화장실 갈때도 따라오는 요녀석을 차마 두고 올수가 없어서 데리고 올라왔어요.
병원에 데려가 사료를 주는데. 요녀석이 정말 육성으로 얌얌얌얌 소리를 내면서 사료를 먹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을 얌얌이라고 지었어요. ^^
(치료하고 밥잘먹고 모질도 좋아지고 살도 토실토실 올라 어여뻐진 미묘 얌얌>_<)
문제는 데리고는 왔는데. 고양이를 데리고 들어오면 엄마가 집을 나가겠다고 시위를 하시는 바람에 ㅠㅠ
그때당시 남자친구네 집에서 얌얌이를 키우게 되었답니다.
화장실도 사주고 침대도 사주고 캣타워도 사주고 사료도 제일 좋은거 먹이고 간식도 제일 좋은거 먹이고
정말 예뻐하고 사랑하면서 키웠었는데.....................
바야흐로 시즌이 오면서.
결별하고.
ㅋ
양육권 다툼을 하고 싶었으나 키울집이 없어
내새끼 얼굴도 못보고 살고 있다는. ㅠㅠ
슬프고도 슬픈 결말의 비극적 스토리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싶다 내새끼. 엉엉엉 ㅠㅠ)
아무튼 이놈의 인기는. >_<
책임지지 못할 요녀석을 데려 갈 순 없으나, 제 옆에서 애교떨고 있는 냥이 덕분에 행복한 오후입니다. ^^
(사실 땡땡이 쳐서 더 행복한 오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즐거운 퇴근하세욤^-^/
백운호수에서 부모님이 농사지시는데..
이쁜 카페는 못가보고
비료 나르러는 많이 가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