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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즈라커는 세미해머 / 해머와는 상관없어요~
일례로 하이라이프 같은 경우에는 헤머도, 세미해머도 아니지만 노즈라커가 있죠.
심지어 해머헤드인데도 노즈라커가 없는 경우가 있어요.
같은 길이의 보드라면 세미해머가 해머헤드보다는 유효엣지가 짧고 플렉스도 보통 좀더 부드럽죠.
유효엣지가 길면 설면을 좀더 잘 잡아서 카빙시에 프레스를 완전히 콘트롤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슬립나는걸 줄여줍니다.
대신에 확실하게 프레스를 빼야 엣지 체인지가 잘 되고 프레스를 빼지 못하면 펜스로 돌진하게 되겠죠.
플렉스가 강하면 (딱딱하면) 그만큼 프레스를 넣고 빼는데 힘이 들어갑니다.
플렉스7 정도 되는 보드로는 하루종일 타도 힘들다는 생각이 안들었었는데 티타날 해머를 타니 오전만 열심히 타도 힘들어요.
대신 딱딱한 티타널 데크들은 대부분 티타널을 접착하기 위한 고무 비슷한 소재의 충격 완화제가 있어서
라이딩시에 잔떨림이 많이 줄어듭니다.
평소에 충분히 운동 많이해서 튼튼한 허벅지가 자신있다면 긴 유효엣지와 단단한 보드가 라이딩엔(특히 카빙에) 좋습니다.
다만 온리 카빙이 아니라 슬라이딩턴을 비롯해 이것저것 다양한 라이딩을 좋아한다면
개인적으로 딱딱한 보드보다는 스펙보다 조금 길고 너무 딱딱하지 않은 데크를 추천합니다.
긴 유효엣지로 충분한 그립력을 확보하고 안정감은 떨어지겠지만 조금 더 쉬운 조작감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요.
하이라이프는 애초에 올마운트 즉, 눈덮인 산에서도 탈 수 있도록 설계되어 노우즈 쪽에 마이크로 락커가 있습니다.
Powder Flotation 때문이지요.
노우즈 락커가 있는 세미햄머는 뵐클의 콜XT 모델이 있고,
노우즈 락커가 있는 햄머(레이싱 쉐이프에 가까운)모델은 콜 Race 모델이 있죠.
햄머헤드 중에 엣지가 잘 안빠지는 햄머헤드는 사이드월이 80+ 각도인 것들이 많습니다.
사이드 월이 90도에 가까울 수록 묵직한 엣지그립이지만, 엣지가 잘 빠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사이드월이 예리할 수록 엣지 그립력도 예리한 편이죠.
묵직함 vs 예리한 엣지그립력과 사이드월의 상관관계에 대한 정리는 제 블로그에 해두었습니다.^^
제 대화명 클릭해서 한번쯤 읽어보심이......
그리고, 햄머헤드에 티타널을 접착하기 위해 고무 비슷한 소재, 즉 고무성 에폭시를 쓰는 업체는 일단
제가 알기로는 프라이어(Prior) 스노보드 입니다. 캐나다 핸드메이드로 유명하죠.
모든 햄머헤드가 티타널에 고무성 에폭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티타널은 일반 에폭시로도 접착이 쉽게 되니까 말이죠.
노즈쪽이나 테일쪽 부분이 점점 ∩모양에서 ┌┐ 모양으로 변해갈수록 조작하기가 여렵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곡선처럼 유연하게 설면에서 지나갈수있는부분이 줄어드니 컨트롤이 미숙하면
노즈박힘등현상이 일어날수있겠죠?.. 그부분에서 프리보드와 해머보드사이의 타협점을 찾은게 지금의 세미헤머 스타일이
된거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