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를 하면서 급하게 소주를 두병 마셨다고 해 보죠. ^^
나오자 마자 단속에서 불면 (아직 흡수가 적게 되었으니) 상대적으로 수치가 적게 나오겠죠.
병원으로 가서 채혈을 한다면, 그 이동 시간 동안에 술이 더 흡수되어 수치가 높게 나오겠죠.
술을 마시고 상당한 시간이 지나, '술이 오른' 상태에서 불었다면 그건 거의 최대 수치일테고
먼 곳의 병원으로 가는 동안에 소변으로도 배출하고 물을 마셔서 다소나마 희석이 되었다면
혈중 농도 수치 자체는 작게 나올수 있겠죠.
허나, 고구려 얘기고.. 지금은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농도 계산하면 적발시 농도 다 나옵니다.
하지만, 음주 운전은 사고와 상관없이 그 자체가 자살시도에 살인미수라는 인식이 중요하죠.
(마지막 줄은 노출광님 한명한테 하는 말이 아니라, 이 댓글을 보게 될 모두에게 전하는 말.)
움찔;;;
원래는 옆에 사람이 탔냐 안탔냐에 따라서도 운전방식이 달라지는 소심한 운전 위주의 사람입니다...ㅜㅡ
(제가 잘못했어요.)
당시상황은 친구가 차를 가지고 와서 술을 마시고 대리를 불러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운전을 고집했어요.
(택시 잡으려고 기다리는데 차를 끌고 나왔더군요... 술에 잡아먹힌거죠..)
실랑이 벌이다가 그렇게 취해서 사고나면 어쩌냐? 하면서 차라리 내가 너희 집까지 데려다주마 하고 잡은 운전대였어요.
(집이 술마신 장소와 붙어있는 가까운 동네였죠. 버스로 7코스 정도?
다시 생각해보면 끝까지 말렸어야 했어요... 아무리 집이 가깝고 회사차라 다음날 끌고가야 할지라도 절대 해선 안될짓이었죠.. 뭐랄까... 그 어릴때의 어설픈 우정이랄까...)
두 코너 돌자마자 음주단속...
(어차피 취소 수치니까... 잃을게 없다싶어 바로 가까운 병원에서 채혈했어요..)
생각해보면 단속 걸린것이 차라리 잘되었다 싶어요. 제가 깨진 덕분에 그놈까지 음주운전 안하니까요.
주변의 아는 사람(단순 동창. 자주 만나거나 하지는 않는 사이) 중에 생일이 2개인 사람이 있어요.
술 '몇잔 정도'는 마시고 운전해서 집에 가고는 했었죠. 지금보다 음주 운전에 대해 느슨한 80년대.
늘상 그러기는 했는데, 어느 날 한번은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은 안된다' 싶어서, 놓고 갈 요량으로
많이 마셨답니다. 필름이 끊겼고 다음 날 오후에 눈을 떴는데.. 차가 집에 정확한 위치에 있더래요.
그 날을 자신의 제2의 생일로 선포하고, 그 이후 저 만큼이나 음주와 운전대는 분리하며 살더군요.
새옹지마 라고나 할까.. 다행히 지금도 잘 살아 있습니다. ㅋ
댓글 붙이는 김에.. 평소에 이따금 이쪽 게시판에 와보고는 노출광님의 댓글에 감탄하곤 했답니다.
일면식도 없지만 이 자리를 빌어 인사를~. ^^
넵 불가합니다...아님 채혈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