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도 구석구석에 보더님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어제부터 제주도에서 쏘다니는 중입니다.
힐링도 좋지만 약간의 효자 코스프레 좀 해보고자
부모님 모시고 들어왔네요. 어제는 만인이 즐기는
일반적인 제주관광 코스로, 오늘은 부모님께서
더 나이들어 기력 떨어지기 전에 한라산 백록담을
꼭 다녀와야겠다는 간절한 말씀에 한달전 부터
스파르타식으로 등산예습을 준비했었네요.
정상왕복 약 20km중에 탈진하여 못올라가면
집안에 한동안 우울함이 가득할듯하여...
다행이 정상에 우리가족 영역표시하고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본디 산이란 리프트타고 올라가 보드타고 내려가야
정상이거늘 -_-;;)
좋은날씨로 청명한 정상을 만나면서 기뻐하는 부모님
모습을 보니 아주 살짝 찡함과 최근 회사에서 짐승같이
부려먹혀 피폐해진 육신과 정신 때문에 가족에게 많이
소홀했던터라 찔리는게 참 많은 하루였습니다.
효자는 아니지만 후x자식 소리는 듣지 않도록 가족에게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1
오늘 백록담에서 만난 탱크탑에 핫팬츠 입은
금발머리 쩔어 언냐랑, 스타킹인지 레깅슨지
알쏭달쏭한 몸매자랑 두 언냐에게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정확히 알려주시고 안구정화를 해주셔서
진심 고맙습니다.(짤방 없음)
#2
내일 서울가기 싫네요. 딱 1달만 놀고싶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