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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쯤이었나요?
뒷발차기 하면서 급활강 하던 시절이었는데 그때는 무주를 주로 갔었지요....
사건은 슬로프에서 내려오는데 빅풋을 타는 꽃스키어와 충돌했는데 빅풋이 제 두 다리 사이로 쏘옥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제가 그 꽃스키어를 본의 아니게 덮친 그림이었는데...
근데 근데.. 그게 빅풋이 들어갈땐 들어갔는데 나오지를 않는겁니다.... 낚시바늘처럼 걸려서....
그래서 더 한참을 본의 아니게 그분과 (남이보기에)염장질을 하고 있다가 결국 그분이 걸린 스키를 풀었는데
그순간 그놈은 유령이 되어 직활강....
저는 그분께 제가 잡아올게요 기다리세요 하고 그놈을 잡으러 뒷발차기로 직활강 했지만 결국 베이스까지 와서야
스키를 찾게 되었죠... 무주 저글링 사이에서 리프트 30분쯤 기다리고 올라가면서 보니까 꽃스키어는 제가 시킨데로 그자리에서
조신하게 앉아있었고... 제가 그분을 찾아가 신데렐라 유리구두 신겨주듯 한쪽 무릎 꿇고 스키를 신겨드렸습니다....
신겨드리면서 자세히 살펴보니 뽀얀 얼굴에 동그란 눈에 인형같은 모습을 한 꽃스키어였습니다....
그 사건이후 그분과 저는.....
한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분이 짜증 내면서 내려가버렸거든요....ㅜㅜ
예지력 상승!!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