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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학교 3학년에 보드에 보자도 모르면서
겨울 아르바이트로 스키장 알바하기로 마음먹은 저는
다짜고짜 아무런 계획도 없이
메트릭스 보드세트 제일 싼거..(부츠포함) 30만원에 사버리고..
보드복은 펠리체 3만원짜리.. 뭐 아무튼 완전 렌탈러 패션을 구비..
양지 씨즌권 26만원에 구매해서
강습도 공부도 안하고 오렌지에서 폭풍 낙엽을하며
역엣지를 한참 배부르게 먹을때였죠..
그렇게 두달정도 타니..
나름 엣지좀 박힌다.. 하는 턴이 구사되었는데..
한번타면 거의 8시간은 밥도 안먹고 탔습니다...(그때는 재미있었;;)
그렇게 타니 나름좀 타는것처럼 느꼈죠.(리프트서보면 곱등이라이더)
근데 그린 리프트타고 슬로프 구경하며 잘타는 사람 스타일 보며 쉬는데..
웬 여성 두분이 아까부터 계속 한 위치 근방에서 못내려오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촤아아아악 쏴서 바로 앞에 톼아아아악 브레이크 잡고
"저.. 도와드릴까요?"
하고 물으니 한분께서
"네! 전 괜찮은데.. 친구가..ㅠㅠ"
"실례가 아니라면 아래까지 내려가는데 도와드릴께요"
하며..
손을 맞잡고 그린 중턱에서부터 바닥까지 허벅지 터지는거 참아가며
내려왔습니다..
다 내려와서
"초보자 타시는데는~ 저쪽~ 종합안내실쪽에 있어요~"
하고 말하니
"아.. 감사합니다.^^ 어떻게 커피라도 한잔하시겠어요?"
했는데.. 바로 받아먹으면 속보일까봐
한번 정도 튕기고
너무 더워서 고글 벗었더니
"네 그럼 수고하세요~"
하고 가더군요.
나쁜 지지배.. 한번정도는 더 물어봐줄수 있자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