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테님 글을 보고,
살면서 정말 보자마자 0.3초만에 반했던 딱 두남자가 생각나네요.
고등학교때.. 첫사랑이었던.. 순정만화 남주인공 외모의 오빠..
미대생컨셉으로 그뭐냐 원통 메고다니는거..에다가 바게뜨빵 넣어 메고 다니며 뜯어먹던 허세남....
불치병 걸려서 미국으로 치료하러 떠난다고.. 배꼽잡을 개뻥으로 나를 차놓고.. 얼마후 안양일번가 술집 옆자리에서 마주친 그오빠...
불치병은 다 나았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내가 그렇게 싫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는.정말정말 이.상.형.
운동선수같은 키와 몸에 지금생각해보면 최시원의 남자다운버전 얼굴. 첫눈에 반해서 몰래 훔쳐보면서 쫓아다니다 결국 사귀게 되었는데.....
이십대 중반이던 그오빠.
장래희망(?)이 왜........ 호텔리어도 아니고 모텔사장도 아니고.. 모텔리어니... ? 응.? (이런게 있긴 한건가... ;;;;)
외모가 아무리 잘나도 뇌없는 분과는 만날 수 없다는 교훈을 안겨준.....
부평남자!!! 보고있나???
꿈은 이뤘니????
왜 첫눈에 반한 남자는 정상인 사람이 없나요.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외모가 안버려지는 저는
오늘도 혼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이럴때 제친구는 충고합니다. " 니 주제를 알라. " )
서로 딱보고 딱! 막 응? 딱!!
이러고싶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