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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군대 전역하고 나서 봄이니깐 2010년 문학구장에서 일어난 일이네요 ㅎ
일이라고 하기도 좀 그런가 ㅎㅎ
아무튼 조금 당황스러운 일이었기에 할짓도 없고 키보드 좀 두드려볼게요.
문학구장 인근에 위치한 학교를 다니던 저는 인천에 사는 군대 후임들을 만나서
야구를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후임 둘은 sk팬 이었고 저는 kia팬 이었죠.
결국 어느쪽에 앉을 거냐를 두고서 가위바위보를 하였고 늘 그렇듯이 저는 가위바위보를 이겼습니다 ㅎㅎ
(앵간해선 안져요 ㅎㅎ- 20살때 나이트 가서도 가위바위보로 50만원 받아온 ㅎㅎ)
그렇게 3루측 한산해 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서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관전과 수다&응원를 함께 했죠 ㅎㅎ
몇회가 지났을까. 앞에 이용규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약 30살의 남자분. 보약한제 드셔야 할듯한 생김세를 가지신 분이었는데
저희에게 하는 말 시끄럽다고 조용히 해달라고.... 저희는 벙~~~~ 이건 뭐지....
그러면서 다시 이어폰을 귀에 꽂고 헨드폰으로 야구를 보십니다....
솔직히 제가 목소리가 큰편이라 초중고 시절에도 수업시간에 떠들면 저만 걸리곤 했지만서도.
여긴 극장도 강의실도 도서관도 아닌 야구장인데.
그래서 저희는 그 남자분의 말은 잊은 채 다시 떠들어대며 야구를 봤죠 ㅎㅎ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분 옆에 여자친구분과 함께 온듯 했는데... 우리가 심했나 하기도 합니다.
체면 좀 살려드렸어야 했나....
근데 그날 경기 기아가 졌습니다 ㅎㅎㅎ 선발은 이동현? 아무튼 나중에 트레이드로 한화 갔던가...
전 직관 가면 다 졌어요 다~~~
야구장에서 떠들어도 되는거죠!!!! 느낌표!!!! ??? 퀘스쳔마크아니죠!!!!
전 누가 뭐라고 그러면 무서워서 바로 조용히 해요;;;
ㅜ_ㅜ 무서븐 행님들 동생들 느므 많아서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