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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지방출신 상경인 입니다.


하루에 공부해야 하는양은 엄청 많은데 책상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월세방이 좁아서 책상이 있어도 놓을 자리가 없다고 해야 겠지요.


궁여지잭으로 PC용 테이블 을 이용하면 어찌 어찌 자리가 생길거 같아 가격을 알아 보니


8~9 만원 합니다.


돈이 많다면   바로 사면 되겠지만


가난은 사람을  구차한 고민에 빠지게 하는 마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과연 책상이 없어서 게을러 진것일까  책상이 없다는건 단지 저의 게이른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핑계거리 일 뿐일까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8만원 이라는 거액? 을 집행하기 앞서 이 문제에 대한 고민상담을 위해  지난 16년간 한번도 돈을 벌어 본적이 없는  N 선배를 찾아


고민을 털어 놓았습니다.


N 선배는 의류수거함에서 옷을 건져 입고 치킨집 옆테이블에 남은 치킨을 가져오는 대단한 멘탈의 소유자 입니다.


N선배는 날도 더운데 여기서 이러지 말고 맥주나 한잔 하면서 얘기하자고 했고


그 선배를 알아 오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자연스럽게 대화의 소재가 되어 더운 여름날의 헷살에 시작된


낮술은 막차를 아슬 아슬하게 탈 만큼 늦게 끝났고  다리를 약간 휘청이며  월제집에 들어온 저는


테이블 책상 살돈 8만원이 있던 지갑을 들여다 보며  N 선배가 먹던 게설스러운 족발의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스스르 잠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책상이 없습니다.


엮인글 :

mr.kim_

2015.06.30 11:20:59
*.195.241.78

이케아에서요

벽에 부착하는? 타입의 책상을 팔아요! 

평소에는 거치대?를 접어서 벽에 걸어놓고 (액자마냥)

사용할때 거치대를 펼쳐서 ㄱ 자로 만들어서 사용하는거에요


뭐 구조상 강도는 약하겠지만

공부하기엔 무리없을거에요

mr.kim_

2015.06.30 13:08:55
*.195.241.78

ㅋㅋㅋ 뒤에 선배얘기도 있었네요

첫줄만 읽고 댓글달았어요 



음란구리

2015.06.30 11:39:43
*.218.122.174

그 선배가 원치않는 방향으로 고민을 해결해 주었군요.ㅋㅎㅎ

OTOHA

2015.06.30 11:57:35
*.145.197.224

근데 인터넷달아서 헝글할 여유는 있군요.

달다구리

2015.06.30 11:59:41
*.223.20.47

스타벅스 같은데 가서 해도 되지 않나요?

라면먹고갈래?

2015.06.30 12:06:11
*.247.149.100

컴퓨터책상,,,h 형...그리 비싸지 않은데요,,,,

예고없는감정

2015.06.30 20:43:13
*.62.163.21

ㅎㅎㅎㅎㅎ음란구리님 말씀이 맞네요
결과적으론 고민해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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