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해서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사이에 이렇게 재밌는 일이..

사실 이성애와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는 해도 해도 끝이 없지요..

일반적으로 이성애자가 동성애자를 비난할떄 효과보는 제일 간단하고 즉발적인 말이

"생물학적으로 옳지 않다"

가 아닌가 싶습니다.

생물이라면 짝짓기를 하고 후손을 낳아야 하는데, 동성애는 이게 안 된다는 거지요.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미 인간 사회는 보통 동물들을 두고 이야기하는 생물학적 존재에서는 많이 벗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단 말입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보통 포유류들은 1부 다처가 일반적이고, 그나마도 저 1부는 집단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알파메일인 경우가 태반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게 사실 우수한 유전자를 퍼트리기에는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이고요.

근데 뭐 인간 사회는 그렇지 않지요.

그리고 사회적으로 발전된 나라들에서 보이는 독신 및 무자녀자들은 어떤가요?

우리나라도 당연히 저런 경향이 두드러지고요, 저도 그 중 한명인데 말입니다.

이건 생물학적으로 어떤가요? 이런 점을 기존의 생물학적 시선으로만 본다면 단적으로 말해 인간은 멸종을 향해 치닫고 있는 종이 아닌가요?

예가 참 조악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동성애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성애 결혼이 합법이라는 것은, 이성애자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어요.

사실은 말이죠,

제가 보기엔 누가 누군가를 싫어하는데는 딱히 이유가 필요가 없어요. 싫어하는 감정, 혹은 생리적인 혐오감이 먼저 오고, 그 다음에 그걸 합리화하기 위한 이유를 가져다 붙이죠.

이건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데에 이유가 없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거에요. 실험결과도 참 많이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싫다고 합시다. 되지도 않는 이유 가져다 붙이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