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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 큰바위 얼굴에 비유를 하죠.
나는 20대 초반부터 보드를 타기 시작하고, 헝그리보더 마을에 들어왔다.
거기엔 30대 중후반의 멋진 중년 보더가 있었다.
그는 실력에서나, 인품에서나, 인기에서나, 외모에서나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헝그리보더의 온오프, 자게, 문답, 사진첩, 동영상에 우뚝 섰던 그런 남자였다.
거의 대부분의 뭇처녀 꽃보더들도 그 남자를 우러러 봤다.
그와 다른 베이스라서, 전설의 그분을 만난 적은 없었지만,
그의 동영상을 보면서 실력을 정진했고,
그의 글을 읽으면서 그의 유머 코드와 사상에 이해했고,
그와 어울리던 사람들과 조우하며 인맥을 쌓아나갔다.
그렇게 그 분을 흠모하며 몇시즌을 보낸결과,
그분의 동영상보다 추천수와 리플이 많아졌고,
그분의 글보다 공감하는 이들이 많아지며,
그분의 쪽지함보다 꽃보더에게 오는 쪽지들이 많아졌고,
그분 보다 더 찬란한 컬러 아이콘을 달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이 베이스를 나와 같은 리조트로 옮겼었다.
결국, 그분과 리프트에서 조우를 하게 되었으며,
함께 라이딩도 하였고, 함께 인증샷도 찍었다.
그리고, 그와 찍은 사진을 헝글 사진첩에 세웠는데,
리플이 내가 그분보다 더 큰바위 얼굴이라는 리플이 엄청 달렸다.
그분을 흠모 했지만, 그분보다 더 위대하진 기분에 난 보드를 헛타지 않았구나
하는 성취감이 벚꽃만개 바람처럼 나를 감쌌다.
.........
그렇습니다.
헝글의 역대 네임드 들은 다 대두들입니다.ㅋㅋㅋㅋㅋ
성냥은 서태지가 보드 배울때 시절의 네임드 입니다.
요즘은 추파춥스 정도는 불리어줘야,
"아 ~ 저쉐키 고개만 숙여도 카빙좀 되겠구나~!" 합니다.
이건 비밀인데, 육군에 입대 했다가 맞는 군모가 없어서,
스노보드 부대로 차출이 되서 월남으로 파병되는 얼라들 은근히 많아요.
그리고, 그 스노보드 특수부대 교관은 이렇게 생겼는데, 엄청 악질이랍니다.
농담의 형식을 빌려 쓰셨지만... 실제론 베일거 같은 날카로운 느낌이 드네요.
밑의 몇 페이지 안의 글들을 대충 정리해 보자면...
1. 네임드라고 잘난 척 하지마라.
2. 네임드도 잘못하면 당연히 까야한다.
3. 네임드 누가 되고 싶어서 된건가?
4. 네임드는 인간 아니냐? 기쁘면 웃고 화나면 화내는 평범한 감정을 가진 인간일 뿐이다.
결론, 나는 그냥 나다.
너네들 마음대로 네임드니 아니니 까네 안까네 정의하지 마라.
뭐, 까도 문제, 쉴드 쳐도 문제 ...다 문제다. 그넘의 네임드가 뭐라고... 나는 그냥 나다.
...라고 개인적으로 느낀걸 써봤습니다.